감숙성 주천시 옥문유전 본부 실험실 건물에서 아프리카 청년 한단(중국식 이름)이 갓 채취한 원유의 밀도를 분석해 원유의 품질을 판단하고 있다.
한단은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차드회사의 직원이다. 2월에 주천시에 도착한 그는 35일간의 옥문유전 중국—아프리카 기능인재양성반에 참가했다. 해당 양성반을 통해 기능 향상 훈련, 문화교류, 안전응급대처 강화 등을 익혔다.
‘일대일로’ 창의가 지속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석유정제, 태양광 개발, 건지(旱作)농업 등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감숙성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의 기술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대표 사례로 부상했다.
옥문유전 차드회사 부경리 장열은 옥문유전이 중국-아프리카 인재양성 협력 계획에 앞장서 참여하고 있다며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차드회사와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패널 한장, 컨트롤러 유닛(控制器单元) 한개, 소형 양수기(水泵) 한대… 감숙자연에너지연구소 태양에너지 태양광 제품 전시실 안에는 면적이 1평방메터도 안되는 태양열 뽐프장(泵站)이 있다. 이는 감숙성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지역)가 진행하는 태양에너지 민용화 협력의 축소판으로 꼽힌다.
“태양열 뽐프장의 면적은 작지만 매우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감숙자연에너지연구소 태양에너지태양광발전기술연구실 부주임 교준강은 2017년 8월 연구 제작된 해당 제품이 파키스탄 농업연구위원회와 네팔 농업연구위원회의 시범농장으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교준강은 “태양열 뽐프장이 하루 평균 16톤의 물을 퍼올려 약 0.53헥타르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거나 320명분의 식수를 충족시킬 수 있어 현지에서 매우 뚜렷한 경제사회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숙성자연에너지연구소는 지금까지 102기 재생에너지 기술교육 프로젝트를 실시해 130여개 국가(지역)의 2,500명 이상의 기술인력 및 정부관계자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란주대학 생태학원 교수 룡서군의 사무실에는 ‘일대일로’ 전경 지도가 걸려있다. 수년간 그는 지도상의 여러 국가와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가는 곳마다 농업 협력의 씨앗을 뿌렸다.
최근 한 국제협력 프로젝트 가동회의에 참석한 룡서군은 ‘환히말라야 초지 식피 다양성이 모우(牦牛)의 편식 특징 및 유분비(泌乳) 성능에 미치는 영향’ 프로젝트에 관한 연구 내용과 계획을 보고했다.
룡서군은 “해당 프로젝트는 현지 연구 실시, 교육과정 개설,기술 이전 등 방식을 통해 남아시아 산간지대에 선진적인 발전 리념과 번식 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룡서군이 이끄는 연구팀은 20여년간 파키스탄, 따쥐끼스딴, 네팔 등 10여개 국가와 지역을 돌며 농업, 목축업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과학기술자들은 ‘중국기술’과 ‘중국경험’을 가지고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의 기술협력 추진을 더 깊이있고 내실있게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화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