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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담긴 삶의 지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오건      발표시간: 2026-09-03 10:35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편집자의 말:

우리말 속담에는 선조들이 오랜 세월 삶 속에서 다듬어온 지혜와 슬기, 따뜻한 삶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있다. 짧은 한마디 속담이지만 세대를 이어 전해지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안겨준다.

《길림신문》은 독자들과 함께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속담에 깃든 생활의 지혜를 되새기기 위해 문학인 신기덕선생의 ‘속담에 담긴 삶의 지혜’ 코너를 마련했다. 익숙한 속담의 뜻과 유래를 살펴보고 오늘의 삶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말의 가치와 속담이 전하는 삶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작은 속담 한마디가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아름다운 말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가꾸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

◎ 신기덕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는 속담은 내가 먼저 좋은 말과 부드러운 태도로 상대를 대해야 상대도 좋은 말과 따뜻한 태도로 응답한다는 뜻이다. 말과 행동은 메아리처럼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아침마다 마주치는 경비원에게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넨다. 흔한 인사 한마디지만 경비원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지고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따뜻한 인사가 되돌아온다. 짧은 말 한마디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뜻한 마음을 이어주는 순간이다.

이 속담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페에서 복무원에게 “너무 뜨겁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면 상대도 정성을 다해 응대하며 미소를 건넨다. 반대로 불만과 짜증을 앞세운 말은 차가운 표정과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기 쉽다. 같은 부탁이라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십대 자녀에게 “또 늦었니?”라고 다그치기보다 “오늘 하루는 어땠어?” 하고 먼저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가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준다. 말은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말속에는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말은 씨앗과 같다. 오늘 내가 뿌린 말이 래일의 열매가 되여 다시 내게 돌아온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시작이 된다.

오늘부터 먼저 고운 말 한마디를 건네보자. 작은 인사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우리 주변을 더욱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编辑: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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