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반니가 돌아왔다. 복귀전에 원맨쇼를 펼쳤다.
8월 15일 18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2026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9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조반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대련곤성팀(이하 대련팀)을 3대1로 격파하며 홈 4련전을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4련속 홈경기의 마지막 경기에서 연변팀은 꼴키퍼 구가호를 시작으로 차택평-누녜스-도밍구스-리세빈-서계조-김태연-왕자호-황진비-호재겸-조반니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부스의 공백이 여전한 가운데 다행히 조반니가 드디여 복귀했고 대신 박세호가 카드 루적으로 결장함에 따라 황진비가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지난 대 심수청년인전에 이어 이번에도 이기형 감독은 누녜스를 최전방에 기용하며 5-4-1 전형을 가동했다.
조심스럽게 눈치전을 벌이던 두 팀은 곧 중원에서 강하게 맞붙으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8분만에 대련팀의 뢰문걸이 거친 동작으로 옐로카드를 받는 등 치렬한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와 함께 대련팀은 라인을 높여 공격을 강화했고 반면 연변팀은 수비벽을 촘촘히 세우며 맞불을 놓았지만 대련팀의 흐름을 끊어내야 할 필요성이 드러났다. 다만 전반 20분이 자나도록 량팀 모두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련팀의 공세에 맞서 연변팀은 틈을 노린 역습으로 반격을 모색했다. 량 측면에서 황진비와 김태연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대련팀의 수비 진영에 막혀 결정적인 크로스나 슈팅으로 련결되지 못했다.
한편 대련팀의 무셰귀도 여러차례 문전 챤스를 놓치며 전반 중반을 넘도록 두 팀 모두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거친 몸싸움만 더욱 격렬해졌다.

팽팽한 긴장감이 그라운드를 감돌던 바로 그때, 답답하던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연변팀이였고 구세주는 조반니였다. 전반 40분경 연변팀은 직접 슈팅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조반니가 정확히 공을 감아 올렸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꼴망을 갈랐다.
선제꼴을 터뜨리며 균형을 깬 연변팀은 그 한방으로 수세에 몰렸던 경기 흐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추가꼴은 나오지 않았고 연변팀은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1대0으로 마무리했다.


전력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한 연변팀은 전반전의 흐름을 이어 상대의 공격 템포를 차단하며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전진 패스로 공격 루트를 뚫으며 추가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던 순간,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질 줄이야...
후반 56분경, 문전으로 파고드는 대련팀의 무셰퀴를 수비하던 과정에서 수비수 서계조와 키퍼 구가호의 호흡이 정확히 맞지 않으며 세계조의 자책꼴이 발생했다. 그 짧은 찰나의 엇갈림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며 연변팀은 아깝게 앞선 꼴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다시 정신력을 가다듬은 연변팀은 정확히 7분만에 다시 승리의 추를 우리 쪽으로 돌려놓았다.
조반니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질주하던 누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하며 그대로 넘어졌고 주심은 망설임 없이 페털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조반니가 역시 오른발로 대련팀의 꼴망을 또 한번 흔들었다. 조반니의 멀티꼴이자 격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되찾는 급시우 같은 추가꼴이였다.

63분에 2대1로 다시 앞선 연변팀은 68분에 리세빈과 왕자호를 빼고 최태욱과 리석민을 투입하며 경기 첫 교체 카드를 썼다.
대련팀도 6분 사이에 3장의 교체 카드를 련달아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연변팀은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후반 78분에는 차택평 대신 단덕지를 교체하며 굳히기에 돌입한 연변팀, 그리고 81분에 승기를 확실히 잡을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이미 멀티꼴을 터뜨린 조반니가 이번엔 직접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하며 또 한번의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본인이 재차 키커로 나서 이날 경기의 해트트릭을 완성횄다.

조반니의 원맨쇼에 연변팀은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대련팀이 진영을 높이며 추격 의지를 불살랐으나 연변팀의 수비에 막히고 구가호의 선방이 빛을 발하며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88분까지도 연변팀은 서계조를 빼고 곡언형을 투입하며 부단히 전술 조정을 거듭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연변팀은 추가 시간 마지막까지 3대1 점수를 지켜내며 홈장승을 따냈다.
홈 4련전을 마친 연변팀은 바야흐로 원정 4련전을 맞이한다. 다가오는 8월 22일에 먼저 녕파구락부 홈에 가서 제20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글 김가혜, 사진 김파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