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극장 같은 결말이 없었다.
8월 9일 18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2026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예상치 못한 페널티킥 한방으로 심수청년인팀(이하 ‘심수팀’)에 0대1로 패배했다.
조반니와 포부스가 결장한 가운데 연변팀은 꼴키퍼 구가호를 시작으로 누녜스, 도밍구스, 최태욱, 서계조, 박세호, 단덕지, 김태연, 왕자호, 황진비, 호재겸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부스는 지난 대남경도시전에서의 레드카드 루락이 경기 후 확정되면서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두 용병 모두 전력에서 리탈하게 된 가운데 이기형 감독은 누녜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5-4-1 전형을 가동하며 새로운 전술 변화를 모색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변팀은 조심스러운 탐색전으로 경기 운영에 나섰다. 초반부터 무리하게 앞으로 나가기보다는 상대의 움직임을 읽으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플레이를 펼쳤다.
연변팀은 점차 측면을 적극 활용하며 패스 루트를 열어갔고 전반 15분에는 코너킥을 얻어내며 상대의 꼴문을 위협했다.

초반의 조심스러운 흐름을 깨고 중원에서 치렬한 공방전이 오갔지만 량팀 모두 수비를 철저히 하다 보니 경기가 25분이 넘도록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연변팀이 위기를 맞은 건 30분경이였다. 김태연의 반칙이 과연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발생했는지를 두고 잠시 혼란이 빚어졌고 주심은 제4관원의 ‘의견’을 비디오 판독처럼 받아들여 긴 ‘고민’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심수팀의 노블이 꼴문을 명중하며 연변팀은 전반 38분에 0대1로 뒤쳐지게 됐다.
뒤이어 41분경, 누녜스와 왕자호의 문전 패스 련결이 왕자호의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아쉽게도 상대 꼴키퍼에 막히며 연변팀은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쳤다.

잇달아 연변팀의 반격이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추가 시간 6분까지 연변팀은 밀물공세를 퍼부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전반전은 0대1 그대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연변팀은 왕자호와 최태욱 대신 리세빈과 곡언형을 투입하며 라인을 끌어올리고 적극적으로 전진 압박을 강화했다.
후반 61분에 또 한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김태연을 진극강으로 교체하며 부단히 전술 조정에 나섰다.
그러나 이뤄질 듯 말 듯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며 연변팀의 공격은 번번이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심수팀 역시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연변팀은 여러차례 위기를 간신히 넘길 수 있었다.

두 팀은 서로 절대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전 없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자연스레 몸싸움이 거칠어지며 그라운드 위에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후반 87분경, 연변팀은 프리킥과 련이은 코너킥으로 상대 진영을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끝내 동점꼴을 터뜨리지는 못했고 추가 시간에 나온 프리킥으로 문전에서 혼전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기회를 잡지 못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연변팀은 마지막까지 프리킥으로 전원을 문전에 집결시키며 공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0대1의 스코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아쉽게 승리를 내준 연변팀은 다가오는 8월 15일에 홈 4련전 마지막 경기를 대련곤성과 펼친다.
/글 김가혜, 사진 김파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