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저녁, 상해곤극(昆剧)단이 고전 곤극 《모란정》(牡丹亭) 정화판으로 ‘매력적인 야간 길림’ 2026 여름 피서 공연 시즌의 주행사장인 장춘 사계남하 무대에 올랐다.

《모란정》은 명나라 극작가 탕현조(汤显祖)의 대표작으로 쉐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동서양의 사랑을 다룬 고전 문학으로 꼽힌다. 상해곤극단은 이 작품을 40여 년간 다듬어 왔으며 2022년에는 10여 차례의 수정을 거쳐 모든 장면을 완전하게 복원한 55막짜리 완전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연된 정화판은 ‘유원경몽’, ‘명판’, ‘유구·회생’ 등 주요 절목을 골라 두려낭과 류몽매가 생사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그려냈다. 우아한 노래와 섬세한 몸짓, 화려한 의상이 어우러져 중국 고전 미학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작품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중점 문화교류 종목으로 프랑스 순회공연에 올라 국내외에서 폭넓은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길림 공연을 통해 국가급 정품 곤극이 장춘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이날 무대에는 쟁쟁한 명가들이 대거 출연했다. 두려낭 역을 맡은 라신설(罗晨雪)은 호금방, 곡호호 등 희곡 명가들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며 중국희극 매화상과 상해 백옥란 희극공연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류몽매 역의 호유로(胡维露)는 악미제, 채정인 등에게 지도를 받았고 상해 백옥란 희극공연예술상 주인공상 1위에 오른 경력이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주연한 완정본 《모란정》은 제18회 문화극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배우는 “장춘의 쾌적한 풍경과 포근한 도시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 관객들이 곤극의 아름다움을 리해해 주길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매력적인 야간 길림’의 개방형 야외무대가 전통 문화와 대중의 거리를 좁혀주는 혁신적인 형식이라며 높이 평가했고 앞으로 다시 길림을 찾아 곤극 예술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곤극 《모란정》 특별 공연은 ‘매력적인 야간 길림’ 2026 여름 피서 공연 시즌이 마련한 전통 희곡과 야간 문화 관광의 만남이였다. 정품 극목을 매개로 여름철 시민들의 문화적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길림 문예관광 브랜드의 문화적 깊이를 한층 더해 주었다.
/길림일보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