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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의지와 따뜻한 손길 《생명을 구합시다》

안상근      발표시간: 2026-07-28 13:11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촬영 제작한 미니영화 《생명을 구합시다》가 일전 시영식을 가졌다.

한 여름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가운데 강 량안에서 새끼 강아지 ‘루미’를 잃어버린 한 녀인이 어미개와 함께 루미를 찾던 중 떠내려오는 루미를 발견한다. 어미개가 물에 뛰여들었고 녀인도 충견을 구하려고 뛰여들었지만 급류에 휩쓸려 생명의 위기를 맞는다. 찰나에 다리목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뛰여들어 녀인을 구해낸다. 남자는 녀인을 위로하고 녀인은 루미와 어미개를 잃은 슬픔에 흐느낀다.

바로 그때 어미개가 새끼 루미를 구해내고 강안을 따라 주인을 찾아 달려온다. 녀인은 충견의 짖음소리를 알아듣고 달려오는 애견을 향해 뛰여간다.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로 상봉의 기쁨을 나눈다. 애견은 혀로 녀인의 눈물을 닦아주고 녀인은 루미의 등을 어루만진다. 사람은 아니지만 홍수 속에 뛰여들어 새끼를 구해낸 그 용기와 정성, 그리고 주인과의 상봉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다.

이 영화는 세겹의 구원을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 새끼 루미는 어미에게 구원받고 녀인은 길가던 남자에게 구원받으며 남자는 자기 내면의 선량함에 의해 물에 뛰여든 것이다. 어미개는 새끼를 구하려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녀인은 자신의 개를 구하려 뛰여들었으며 남자는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행동했다. 서로 상대를 구하려는 마음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며 이야기는 사색을 남긴다.

《생명을 구합시다》는 무정한 홍수가 생명을 삼키려하지만 생명은 결코 외롭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떠한 순간에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힘이 있으며 주위에는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는 사람과 사회가 있기에 생명은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생명의 소중함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정을 잔잔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낸 이 미니영화는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编辑: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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