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와창강: 오대징전》(一卧沧江:吴大澂传) 도서 판매 서명회가 장춘시 ‘더북’(这有书) 문화공간에서 열렸다. 행사는 길림인민출판사와 길림성신화서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현장에는 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책 구매 열기도 높아 도서 보급과 선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였다.

이 도서는 길림성 중점 문맥 출판 프로젝트인 ‘오대징 서계(书系)’의 마무리 작업이다. 력사와 문학이 어우러지고 글과 그림이 결합된 인물전기(传记)로 생생하고도 상세한 사료를 담고 있다. 일부 인용된 사료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였고 문장은 섬세하며 인물 묘사가 생동감 있다. 풍부한 그림이 작품의 표현력을 한층 높여주며 두터운 력사적 뿌리와 부드러운 글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도서는 오대징의 필생 공적에 대한 정밀한 총결인 동시에 외롭고 쓸쓸했던 만년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8장으로 구성되여있으며 그중 2장은 오대징이 1880년부터 1886년까지 ‘량도황화’(两度皇华) 사명을 수행하며 길림에 부임해 변경을 답사하고 경계를 설정한 사적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1886년 중로경계를 실지 측량할 당시 한치의 땅도 빠짐없이 수복하는 애국 감정과 리치를 내세워 쟁취하는 애국 신념으로 짜리로씨야로부터 흑정자지방의 국토를 되찾았다. ‘토’자패를 다시 세우고 계역을 확장했으며 또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으로 중국 선박이 두만강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권리를 막을 수 없다는 출해권을 확보함으로써 변경을 안정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중화민족의 존엄을 수호했다.

길림인민출판사 총주필 오문각은 “이 깊이 있는 전기의 출간은 선현 오대징을 기리는 깊은 추모이자 길림문맥전승 프로젝트의 중요한 결실이다. 오늘날 우리가 오대징을 다시 읽는 까닭은 단순히 잊혀진 변경의 력사 한토막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 안에는 훨씬 값진 정신이 깃들어있다. 바로 한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은 민족적 기개와 나라를 향한 뜨거운 마음 그리고 책임을 몸소 실천한 사명감이다. 이 소중한 정신적 유산은 오늘날 더욱 빛을 발하며 새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길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명회가 시작되자 행사장은 인파로 북적였고 독자들은 줄을 서서 작가의 사인을 기다렸다. 이 책을 쓴 작가 설강(薛刚)은 현장에서 독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책에 담긴 내용 하나하나가 정확하도록 두가지 방면에서 깊이 있게 준비했다. 하나는 사료를 꼼꼼히 살피는 일이였다. 청나라 궁중 기록, 변경 관련 당안, 오대징 문집 등과 같은 1차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오대징이 변경을 지키고 공적을 쌓은 시기부터 갑오년 출정, 좌천되여 쓸쓸히 보낸 말년까지 그의 삶 전체를 복원해냈다. 다른 하나는 발로 뛰는 현장 답사였다. 훈춘 방천, 장령자, 토자패와 같은 곳을 직접 여러차례 찾아가 문사 전문가와 변경 주민들을 만나고 그곳에서 보고 들은 생생한 이야기들을 원고에 담았다. 머리로만 쓴 설명이 아니라 땀으로 쓴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우리가 붓을 든 까닭은 단지 한 력사 인물을 기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점점 잊혀져가는 길림 변경의 옛 이야기를 다시 세상에 꺼내보이고 용기와 지략을 갖추었으면서도 인생의 아쉬움 또한 지닌 한 사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하고 싶었다. 대학에서 력사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지방의 력사 고전이 도서관에만 갇혀있는 문헌이 아니라 대중에게 열린 애국주의교양의 장이자 그 지역 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중요한 담체가 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창작 과정을 들려주었다.
올해는 오대징이 길림 변경의 계선을 측량하고 변강을 지킨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일와창강: 오대징전》의 출판과 관련 행사의 전개는 학문으로 변경을 지키고 애국심을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책은 오대징이 계선을 측량하고 경계표지를 세우며 한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고 강역과 바다를 지켜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길림 변강 발전사를 깊이 리해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선현들이 보여준 충심과 사명감을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된다.
/길림일보
编辑:김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