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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중국조선족(연길) 생태·된장오덕문화축제 개막

안상근      발표시간: 2026-06-09 17:57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길림무형문화유산· 조선족된장 ·약식동원>을 주제로 펼쳐져

6월 9일, 제22회 중국조선족(연길) 생태·된장오덕문화절 및 오덕된장술 문화축제가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에 자리잡은 ‘천하제일 민들레 생태 된장마을’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까지 이미 22회째 이어오는 이번 축제는 ‘된장의 오덕정신을 선양하며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고 약식동원의 건강산업을 발전시킨다’와 ‘청국장 된장과 저듀테륨생수를 기초원료로 과학적으로 배합 양조한 약식동원의 술시대를 개척한다’는 구호를 내걸었다. 

9월2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길림무형문화유산· 조선족된장 ·약식동원>을 주제로 하면서 ‘천년된장 공예를 전승하고 ‘약식동원’ 생태 건강 리념을 실천하며 된장을 매개로, 덕을 령혼으로 삼아 무형문화유산 체험과 건강 산업, 문화관광이 융합된 국제적인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며 연변 된장이 세계인의 식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슬로건을 담았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어머니의 오심(五心) 담그기 정신’과 ‘장인합일(醬人合一) 오덕(五德) 문화’였다. ‘오심’은 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어머니의 세심한 마음을 뜻한다. 원두 선별부터 발효까지 전심전력으로 정성을 쏟는 장인정신, 가족과 이웃을 위한 어진 마음, 전통 공법을 지키는 초심, 항아리 속에서 깊은 맛이 우러나길 기다리는 인내심, 그리고 삶의 애정을 한 숟가락의 장에 담는 지극한 마음까지...조선족 어머니들의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여기에 ‘장인합일’의 오덕은 장이 지닌 다섯 가지 덕목을 인간의 품성에 비유한다. 다른 재료와 함께 끓여도 자신의 본질을 잃지 않는 단심(丹心), 서로 다른 맛을 포용하고 어우러지게 하는 화심(和心), 매운 성질을 누그러뜨려 조화를 이루는 선심(善心), 비린내를 제거하고 맑음을 간직하는 청심(淸心),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항심(恒心) 은 현대 사회가 잊고 살았던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워 준다.

‘장독대 기원제’의 한장면

해외에서 온 축제참가자들과 함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고있다

축제의 개막에 앞서 료녕성 대련시 무형문화유산인 ‘장독대 기원제’ 전승인 김광철의 사회로 장독대 기원제가 선보였고 한국, 로씨야 등 해외에서 온 축제 참가자들과 함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중국민간문예가협회 부주석이며 고문, 길림성무형문화유산보호전문가조 조장인 조보명이 징을 울려 축제의 개막을 선포

오전10시, 중국민간문예가협회 부주석이며 고문, 길림성무형문화유산보호전문가조 조장인 조보명의 개막 선포에 이어 연길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회장의 개막사, 론문집 ‘오덕양도’ 출간 및 증정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론문집 ‘오덕양도’ 출간 및 증정 기념행사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사장 리동춘은 개막사에서 "오늘 우리는 새로운 력사적 출발점에 서서 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약식동원'이라는 현대적 건강 개념과 깊이 융합하고자 한다"면서 '오덕 저듀테륨 청국장' 등의 혁신 제품을 대표로 된장의 식문화 건강 가치를 깊이 발굴하고 전통 무형문화유산기술과 현대 생명공학, 건강 산업, 문화관광 체험의 창의적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이는 단순한 산업의 확장이 아니라 '오심오덕' 문화를 현대 사회에서 생생하게 실천하고 빛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개막사를 하고있는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사장 리동춘

리동춘리사장은 "한 독의 된장은 력사와 미래를 잇고 장인 정신과 어진 덕을 모아 담으며 건강과 화합을 품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를 새로운 계기로 삼아 오랜 세월을 넘어온 진한 된장의 향기를 음미하고 그 속에 담긴 인생의 지혜와 도덕적 힘을 깨우치며 함께 손잡고 '길림성무형문화유산·조선족 된장'의 아름다운 문화 명함장을 더욱 빛내며 이 독특한 ‘동양의 맛’과 ‘조화와 어울림의 지혜’가 문명사회와 화합을 구축하고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심오덕 어머니’10명을 표창

올해 축제에서는 특히 오덕된장의 전통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해 온 어머니들의 공로를 기리여‘오심오덕 어머니’ 10명을 선정해 표창했는데 로경숙, 박청자, 박정복, 김향, 김옥, 최어금, 장미옥, 전순희, 리명희, 최순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통된장 담그기 체험

1,0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하는 전통된장 담그기 체험은 축제의 백미였다. 어머니들의 손끝에서 전수받는 전통 장 담그기 방식은 도시인들에게 잊혀져 가는 옛 정취를 생생히 전달하면서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였다. 

연변 특산물 및 해외 제품 전시회와 사진·서예·미술 작품 전시회는 축제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연변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과 연길진달래송예술단의 민속무대는 신명나는 흥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가 주최하고 연변주 및 연길시 정부 관련 부서와 40여 개의 사회단체 및 기업이 협력했다. 

/안상근 기자 최어금


编辑: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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