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3-06-05 08: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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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라운드 동관관련팀과의 경기는 연변룡정팀의 ‘불타는 6월 홈장 3련승’ 전역의 첫 경기다. 김봉길감독은 경기전 “홈장 세 경기 모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담하게 공언했다.
약속대로 연변팀은 “공격적으로 출전명단을 구성”했고 결국 경기시작 2분에 선제꼴로 환상적인 시작과 함께 25분경에는 추가꼴까지 터지면서 결국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바로 지난번 제7라운드 제남흥주전에서 23분경에 두꼴을 내주면서 패전이 일찌감치 결정되던 그 설욕을 한 것이다.
근간에 연변팀이 몸이 늦게 풀리면서 경기 초반부터 피동에 빠지는 것이 문제점이였다. 경기후 김감독은 “패한 경기를 보면 초반에 경기력이 안좋았는데 선수들한테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자고 주문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주었다 ”며 기선제압으로 승기를 잡은 점에 만족해 했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컨디션이 물 오른 우리 선수들이 날아다녔다 . “공격적으로 나오겠다 “는 약속대로 이보가 새도스트라이커(影子前锋)로 일선에 많이 올라오고 손군 등 공격형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그동안 답답하던 공격 일선에서 활로가 열리고 마침내 두 용병의 꼴이 련이어 터졌다.
‘자유인’ 김태연이 다양한 전술변화에서 다용도의 관건 카드로 활용되는 점이 인상깊다. 우측 측면에서 중앙선쪽에 들어가 중원을 지원하던 김태연이 이날은 또 좌측으로 주로 투입되면서 이날 좌측에서 두 꼴이 만들어졌다. 김태연은 돋보이는 활약을 했고 결국 첫꼴을 어시스트(助攻) 했다. 변화를 즐기는 김감독의 타입이 경기마다 다양한 전술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두번째 꼴은 올시즌 현재까지 연변룡정팀의 최고의 꼴이라고 칭찬할만 하다. 꼴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마무리까지 그야말로 작품이다. 24분경 역시 김태연이 공을 잡고 있다가 갑자기 좌측으로 드리블 돌파를 하더니 침투패스, 리세빈이 짓쳐나가면서 받아서 꺾어준 공이 왈두마 발을 비껴가며 상대 수비진이 흐트러지는 찰나 , 우측에서 공한괴의 문전 크로스를 이보가 벼락같이 솟아오르며 깨끗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아기자기 티키타카 집단 풀레이의 멋진 작품이였다.
이날 전반전만 보면 연변룡정팀의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집단 플레이로 중원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전형적 연변팀 스타일이 살아났다 .
첫꼴은 ‘아직 잠을 덜깬’ 동관팀의 수비와 키퍼가 날아오는 크로스에 어쩡쩡하는 순간에 , 왈두마가 머리로 짓쳐나가며 넣은 것이다. 간만에 왈두마가 뽈 경합(抢点)에서 상대 수비보다 반템포 앞선 것이다. 꼴로 자신감을 회복한 왈두마는 부지런히 상대 수비선을 흔들어 놓는 움직임이 많아졌지만, 강팀을 만나서도 약발이 먹힐지는 더 지켜봐야 할것이다. 2선으로 내려와 다른 선수에 공간을 주는 역할도 맛이 좋았다.
수비는 ‘믿고 보는’ 왕봉선수가 상대의 핵심 10번 용병을 잘 막아내고 동가림이 오늘따라 특별히 선전을 하면서 무실점을 지켜냈다. 숙제라면 수비선이 상대 키다리 선수들과의 공중경합에서 밀리면서 수차 실점위기를 겪는 점이다. 후반전의 경우처럼 앞선 경기를 어떻게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는가도 과제다.
이날 경기는 팀이 지난 패전후에 때맞게 반등하며 가져온 통쾌한 승리로 가물의 단비같은 승리다. 팀이 승리의 흐름을 타고 우리 팬들이 열화응원을 하는 안방에서 격정의 ‘홈장 3련승’ 을 써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제8라운드 MVP (최우수선수): 김태연
정하나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사진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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