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 [
김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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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3-12 08: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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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동계전지훈련지인 광주로 출발하는 연변룡정팀.(김룡기자 찍음)
학교, 농촌, 도시, 부대, 기관 등 가는 곳마다 축구팀이 있고 축구선수가 있었던 연변에서 축구는 남녀로소가 즐기는 체육항목이고 축구선수는 사람들의 흠모를 받는 대상이였으며 그중 현이나 주 대표팀의 선수는 영웅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요즘은 프로축구 말단리그에서 고전하는 연변축구를 두고 고개만 갸우뚱 하게 되는 연변사람들이다. 요렇게 조렇게 차면 될 것 같은데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는 말과 탄탄한 경제가 뒤받침해 주지 않는다는 한숨 섞인 소리만 들린다.
그럼 연변축구 재기에서 관건은 무엇이고 방법은 없는가?
필자가 보건대 관건은 축구선수 양성이고 방법은 축구의 대중화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선수들도 태여날 때부터 축구를 잘한 것은 절대 아니다. 누군가가 그들의 기질을 발견하고 열심히 가르쳤고 그들 또한 꾸준히 배우고 노력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스타로 된 것이다.
연변의 상황을 보면 력사적으로 많은 우수한 축구인재를 배출하였다. 국가대표팀에서 절대 주력이였던 력대의 연변선수들은 제쳐놓고 현재에도 박성, 지충국, 김경도, 고준익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있지 않는가?
한 사람이 성장하여 프로선수가 되는 데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연변에는 전문 축구선수들을 발굴하여 양성하는 기지가 적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기술, 전술, 체력, 정신력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감독들이 적으며 그런 감독을 양성하는 기초축구교육기관도 거의 없다.
2022년 연변조선족자치주청소년축구구락부 선수권대회.(김룡기자 찍음)
현재 연변의 각급 축구감독들은 전문학력자보다 선수출신 자격증 소지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남미나 유럽처럼 축구분야의 전문교육을 받은 지도자들과는 급별이 다르다. 그러니 교정축구나 구락부 축구에 높은 기대를 걸기는 좀 그렇다.
연변을 대표할수 있는 축구선수를 배출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현재 연변에는 2015년에 국가로부터 지정받은 36개의 교정축구학교(소학교 20개, 중학교, 12개, 고중 4개)가 있고 교정축구를 7년동안 진행하여 왔다.
교정축구가 축구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축구운동을 광범하게 보급하는데 큰 목적을 두었다면 그속에 축구인재를 발견하고 양성하여 우리 나라를 축구강국으로 건설하는데 이바지한다는 웅대한 목표도 포함되였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소학교부터 시작하여 고중까지 축구를 하면 다 프로선수로 전향하거나 또 축구특장생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가?
중국축구협회 교정축구위원회 주임 풍건명(冯建明)은 2015년전에는 교정축구선수가 전국에 불과 5,000명밖에 안되였지만 국가에서 정식으로 교정축구를 실행한 후 지금은 만개가 넘는 학교에서 교정축구를 하다보니 한 학교에서 100명정도만 축구를 해도 100만명이 넘는 교정축구선수가 있다. 그런데 195개 대학에서 해마다 10명씩 축구특장생을 입학시킨다니 고작 2,000명에 불과하다. 비례를 따지면 겨우 0.02%이다. 연변에서 가령 몇이나 축구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가? 그러니 교정축구를 하는 축구선수들의 축구진로는 묘연할 뿐이다.
그러면서도 연변을 대표할 수 있는 전도있는 축구선수를 발견하고 육성배출시키는 관건은 교정축구이며 교정축구를 활발하게 지속적으로 진행하려면 축구선수들의 진로를 꼭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본다.
연변청소년축구련맹에서 조직한 겨울방학 검증경기.(김룡기자 찍음)
우리 나라에서 축구는 관중들이 열광하는 일종 오락으로 되였다. 기초축구에 대한 연구와 보급이 잘 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축구도 과학이다. 자연과학의 체육분야에 속한다. 국가에서 이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축구강국, 축구대국으로 건설하기 위해 선수귀화정책까지 마련한 이때 연변에서 축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지 않으면 그 미래는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
2019년 브라질축구협회 통계는 그해 1,600명 선수들을 각급 구락부에 수송하였는데 이를 통해 6천억원(인민페)이 넘는 거액의 돈을 벌었다고 쓰고 있다.
연변은 예로부터 전국 어느 지역보다 축구인재가 자생하고 발굴, 양성할 수 있는 황금지대다. 브라질 실례는 축구산업이 창출하는 가치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려준다. 미래 축구시장은 클뿐만아니라 무진장하다. 우리가 전문 기지를 통해 양성한 축구선수들을 매년 50명씩만 국내외 축구시장에 수송해도 얻는 리익은 1차적인 몸값, 2차적인 로임, 3차적인 연변경제 활력소 등으로 무궁무진하다.
세계 축구선진지역인 구라파의 축구구락부들의 공통점은 구락부마다 든든한 펀드(자본) 투입으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기초 청소년훈련시스템을 구축하고 후비력량을 끊임없이 양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2중, 3중 언어를 구사하는 민족으로 자기 특장을 발휘하는 동시에 축구분야 전문가와 기전술, 리론, 실전체계가 구전한 청소년훈련기지를 구축하여 축구발전 템포를 빨려야 한다.
그 옛날의 뜨거운 축구열기는 아직도 연변대지와 연변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그때처럼 누구나 축구를 관심하고 축구에 빠지는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을가?
각급 정부가 교정축구를 관심하고 이끌어 교정축구선수와 학부모들의 사상부담을 해소시키고 이와 동시에 사회축구에도 중시를 돌려 농촌이나 도시를 막론하고 해마다 한번씩 축구경기를 진행하도록 정책(자금)을 만들어 70~80년대 처럼 전 사회가 축구에 참여하게 한다면 머지 않은 장래에 연변은 갑급리그는 물론 슈퍼리그를 호령하는 자기의 축구팀을 가지게 될 것이며 국내외 축구시장에 자기 색갈이 있는 선수들을 수송하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연변조선족자치주로과학기술일군협회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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