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어려움 극복...기본기술 제고가 목적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5-01-19 11:43:49 ] 클릭: [ ]

-연변주체육운동학교 U15축구팀 리시봉감독을 만나

《령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

연변체육운동학교팀 가운데 가장 어린 팀인 연변U15축구팀, 크게 주목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축구라는 목표 하나만으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있는 이들.

18일 기자는 북해제2중학교 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리시봉감독(1973년생)을 찾아 연변U15축구팀의 상황을 알아보았다.

리시봉감독에 따르면 팀(조리지도 백승호, 키퍼지도 최륜호)은 소학교 문화과 수업이 기본상 끝난후인 지난해 12월 28일에 연길을 떠나 30일 광서 북해에 도착, 올 1월부터 펼쳐진 U15년령단계 전국축구경기 제1단계경기에 참가하며 실전훈련에 돌입했다.

2001~02년령단계 학생이 각각 절반씩 총 31명으로 구성된 선수진은 대부분 한족들이고 그중 몇이 안되는 조선족애들도 한족학교를 다녔기에 평시 훈련에서의 교류는 주로 한어를 쓰고 있는 편이였다. 팀은 지난해 8월에 조직되였는데 초창기 이 팀을 지도했던 감독이 느닷없는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면서 11월 중순 상급에서는 당시 연변2팀의 고삐를 잡고 있던 리감독을 급파했다.

일찍 국가소년축구팀, 국가청년축구팀, 국가올림픽축구팀 선수로도 활약했고 은퇴 이후인 2003년부터 선후해 연길시체육학교와 연길시공원소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다 2014년 전국 U19 리그에서 연변2팀 사상 처음으로 종합 2등이라는 성적을 따내며 자기만의 지도노하우를 쌓아왔던 그는 부임초기 팀의 상황을 료해하고는 아연해졌다고 한다.

같은 년령단계 성도팀과의 경기 선발출전선수들.

일반적인 패스와 드리블을 비롯해 축구선수로서 응당 갖추어야 할 기본공이 엉망이였고 거기에 체조할줄마저 모르는 애들이 대부분이였던것이다. 운동기자재에 대한 활용지식도 백지여서 근본 정상적인 교학시간을 설계할수가 없는 처지였다.

감독진은 곧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긴급 《처방》을 토의했다. 결과는 하나였다. 《령으로부터 다시 시작할수밖에 없다》는 답안이였다. 워낙 연변주적으로 축구를 지향하는 학생래원이 극히 제한돼 있는 현실에서 다시 모집한다는 자체가 힘들었고 또 모집한다 해도 그동안 기층학교 축구교육의 침체로 말미암아 싹수가 보이는 애들을 모집하기가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리시봉을 비롯한 감독진에 새로운 《고생문》이 열린 것이 그때부터였다. 아무런 보장도 없는, 답안이 불투명한 팀을 《령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대담히 팔을 걷고 나선것이다. 하지만 감독이라는 제2의 축구인생으로 재차 그라운드에 승부수를 띄운 이들한테 그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선수들 나이가 어리다보니 이렇게 타향멀리 동계훈련을 나와서는 감독과 부모라는 이중신분을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맡은바 훈련사업 이외에도 선수들의 심신건강성장에 류념하고 생활 구석구석을 돌봐야한다. 더욱이 팀에는 의사마저 없다보니 선수들이 훈련도중에 넘어지고 구역질을 해도 가슴이 철렁인다. 사흘전 새벽에는 선수 한명이 감기로 고열증세를 호소해 약을 먹인다, 병원을 련락한다 하며 눈을 붙이지 못했다고 한다.

침실청소를 비롯해 자기가 덮고 잔 이불은 반드시 개여놓도록 하고 양말이랑, 속벌같은 옷가지들도 자체로 씻게 하는 등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자립심을 키워주는 일 역시 이들의 감독아래 진행된다. 매일 오전오후 각각 두시간씩 훈련을 지도하고 숙사에 돌아오면 뻐근한 몸인데 또 이런저런 일들로 돌아치다보면 교수안을 쓸때에야 문득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생각날때가 많단다.

3월말 4월초까지 약 100여일간의 훈련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어린 팀으로서는 최초로 실시하는 동계훈련이라 여러모로 간고하고도 힘들지만 이런 어려움들을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면서 기본기술을 제고시키것이 목적이라고 하는 리시봉감독, 연변축구의 밝은 래일을 위해 결의를 다지는 그의 얼굴에는 근엄한 빛이 어려있었다.

[연변축구 꿈나무들의 동계훈련 현장을 가다15]

0

관련기사 :
 
21세기중국정보사이트-백두넷
한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