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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6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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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중국조선족정월대보름상원절》행사 연길에서

2월 6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연길시정부와 연변주관광국이 주최하고 연길시당위선전부와 연길시관광국이 주관했으며 연변중국조선족민속원이 협찬한 《2012중국조선족정월대보름상원절(上元节)》행사가 연길에서 펼쳐졌다.
오전 9시 30분부터 연길시 시대광장에서 펼쳐진 정월대보름 양걸표연경기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상원절행사는 오후 2시부터 연서교 동쪽에서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민속오락활동들과 모아산정월대보름맞이 등산활동, 퀴즈풀이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져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펼쳐진 여러가지 행사들중에서도 정월대보름날이면 한해의 액운을 태워 날리고 가정의 안녕과 복을 기원한다는 달집태우기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모았다.

《최고의 춤군이 되여 세상을 놀래 울래요.》 정월대보름상원절행사장을 찾은 연길시 중앙소학교 김홍연(12살) 어린이는 대보름날 소원을 이렇게 적어 달집에 걸었다.
올해 초, 행운스럽게 북경백혜예술학원에 입학한 김홍연학생은 연변에서 선발된 유일한 무용과 입학생이라 한다. 며칠후면 북경으로 떠나게 되는 홍연양은 벅찬 기쁨과 당찬 포부를 지닌채 연길시조선족대보름축제장을 찾아 이러한 기대를 걸어보았다.
《비록 처음 부모님곁을 떠나보지만 부모님들이 절대 걱정없으시길 바라고 북경대학에서 공부하는 오빠처럼 노력하여 훌륭한 사람으로 되겠다》는 소원을 홍연양은 정월대보름 소원으로 덧붙였다.

환우(郇宇)라고 부르는 9살난 한족어린이는 《온 가정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소원을 또박또박 적어 달집에 걸어놓고 아직 글씨를 채 못 익힌 녀동생의 소원까지 받아적어 자기 소원옆에 가지런히 걸어놓고서는 기념사진까지 남기기도 했다.
북경에서 설 쇠러 고향에 들렀다가 대보름축제까지 구경하고 가게 되여 기쁘다는 김씨녀성(42살)은 달집에 《세상을 떠났지만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어머니, 그곳에서 편히 잠드세요.》라는 문구를 적어놓고 한참동안 소원카드를 매만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변1중에서 공부하는 최수빈, 안령연 두 학생은 시린 손을 호호 불며 핸드폰으로 단체문자를 돌리기에 바쁘다. 일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보름축제가 연신교부근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메시지로 전달받고 달려나온 두 친구는 이 좋은 광경을 친구들과 함께 구경하면 더 좋겠다며 더 많은 친구들을 불러내기에 여념이 없다.

곱게 한복차림을 했기에 준비된 공연팀인줄 알고 준비된 공연종목을 물었더니 《아무 종목도 준비못한》 그저 구경나온 관광객이라며 유쾌하게 웃어보이는 리금순할머니(65세), 하남가두 백산사회구역에 거주한다는 리금순할머니 일행은 모처럼 열린 정월대보름민속행사에 단체로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축제장을 찾았다며 이런 보름행사가 해마다 있었으면 좋겟다고 한껏 대보름축제분위기를 즐기는 눈치였다.
신염으로 겨울엔 바깥출입을 거의 못했다는 김신숙할머니(60세)는 방송에서 연길에서 정월대보름행사가 펼쳐진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김신숙할머니는 행사장에 마련된 윷놀이판에 뛰여들어 윷가락을 던져보았는데 덜러덩《모》가 나와 기뻐서 어쩔줄 모른다.

바로 옆 큰 윷판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작은 윷판으로 《밀려》났지만 《모》가 나와 금새 얼굴이 피였다. 《올해 처음으로 던진 윷가락이 <모>가 나왔으니 어쩐지 올해는 상서로운 기운이 돌것 같소. 이러다 내 병이 뚝 떨어지는거면 더 좋겠는데…》 비록 달집에 소원을 달아매진 않았지만 행운스럽게 엎어진 윷가락 《모》 에 엉겹결에 소원을 빌어버린 김할머니의 모습은 흐뭇하기 그지없다.
올해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성립된지 60돐이 되는 해인데 우리의 연변이 더 아름답고 살기좋은 고장으로 건설되였으면 한다, 우리의 중국이 날따라 번영부강해져서 세계최강국이 되였으면 하는 바램도 해본다… 만나는 사람마다 공감이 될만한 바램들이 있었고 대보름을 맞는 마음들마다 새로운 래일과 꿈을 향한 희망과 격정으로 들떠있었다.



저녁 7시, 휘영청 밝게 떠오른 정월대보름달을 배경으로 수많은 시민들의 아름다운 새해소망과 념원을 담은 달집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으며 미구하여 시민들의 소원과 념원을 축복이라도 해주듯 화려한 불꽃축제의 향연이 연길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취재 김성걸 안상근 김영화 김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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