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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를 말하다](20)오늘 소한(小寒), 까치가 둥지를 틀어요

편집/기자: [ 김정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3-01-05 20:51:24 ] 클릭: [ ]

◆신기덕

소한은 해마다 양력으로 1월 6일경에 드는데 올해는 5일에 든다. 동지가 지났기에 낮시간은 점점 길어지지만 기온은 계속 내려간다. 글자의 뜻을 살펴보면 ‘소한’은 ‘작은 추위’를 말하고 ‘대한(大寒)’은 ‘큰 추위’를 말한다.

절기의 이름으로만 보면 대한에 가장 추워야 하지만 우리 나라는 국토면적이 크고 지형이 다종다양하기에 어떤 지방에서는 소한 때에 대한 때보다 더 추운 경우가 적지 않다. 하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대한이 소한네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죽었다”는 속담까지 생겨나게 되였다. 하지만 몇십년 동안의 기후 고찰에 따르면 대한이 소한보다 더 추운 것은 사실이다.

동지 절기에 이미 태양은 북회귀선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였다. 강한 추위 때문에 우리 인간들은 그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 절기에 민감한 조류들은 그 변화를 느끼고 자기들의 삶을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소한 절기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기 시작하고 꿩이 울어대기 시작하며 까치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까치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고 하여 ‘희작(喜鹊)’으로 불리운다. 까치는 자기의 둥지를 아주 중요시하는데 안락하고 편안한 둥지를 틀기 위해 몇달씩이나 시간을 들인다.

소한의 매서운 절기에 피여나는 꽃들도 있으니 그 꽃들이 바로 수선화(水仙花)와 동백꽃(山茶花), 랍매(腊梅)이다. ‘물우의 아름다운 선녀’라 불리는 수선화는 보통 옅은 물에서 피여나고 그 향기가 은은하다. 동백꽃은 종류가 많고 꽃색갈이 화려하며 꽃피는 시간이 길다.

랍매는 보통 노란색이며 매화보다 일찍 꽃이 피는데 그 꽃잎은 비교적 탄탄하고 표면은 양초를 바른 듯 광택이 난다. 랍매는 꽃향기가 매우 짙으며 청량한 공기와 함께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깊이 파고든다. 랍매는 매화와 다르다.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고 랍매는 랍매과에 속한다.

소한날에 남경사람들은 보통 야채밥을 해먹고 광동사람들은 찹쌀밥을 해먹으며 우리 나라 대부분 지역에서는 양고기 신선로를 해먹는다. 양고기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보양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겨울철에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소한 절기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랍팔절(腊八节)과 랍팔죽(腊八粥)이다. 음력으로 섣달 초여드레날이 ‘랍팔절’이다. ‘랍팔절’에 먹는 죽을 ‘랍팔죽’이라 하는데 또 ‘칠보오미죽(七宝五味粥)’이라고도 한다. 기장쌀, 백미, 좁쌀, 밤, 호두씨, 살구씨, 락화생, 잣 등으로 죽을 만드는데 랍팔죽을 먹는 것은 그 해의 풍년을 축하하고 새해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을 기원해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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