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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연변]작곡가 상남: 나는 나의‘고향' 연변을 사랑한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9-02 15:45:25 ] 클릭: [ ]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기념 기획보도

연길을 찾은 군인 작곡가 상남선생.

요즘 연변을 노래하는 새 노래가 틱톡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준걸 사, 상남 곡으로 된 <아름다운 연변은 당신을 환영합니다(美丽延边欢迎您)>이다. 연변가무단의 박은화 가수가 부른 이 노래는 “장백의 림해는 즐겁게 노래하고/ 진달래는 아름답게 피였네/ 친애하는 형제 친애하는 자매여/ 여기는 민족의 고향/ 두만강물 즐겁게 흘러가는/ 인간선경 산수화랑일세…”라는 내용의 가사를 연변의 산하와 연변인민과 조선족민속과 풍정을 주선으로 4/4박자의 웅장하고도 부드러우며 섬세한 민족음률에 담은 것이 특색이다.

기자와 이야기 하고 있는 상남선생.

“연변은 제가 태여난 곳이 아니지만 나는 항상 연변을 나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룡정태생인 부모님께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영송릉기계공장(현재의 심양비행기공업집단유한회사)에서 공정사, 화험원으로 사업하셨다. 나는 비록 심양에서 태여났지만 어린 시절 룡정에 있는 할머니집에서 생활하면서 안민유치원을 다녔다. 소학교와 중학교는 심양 대동구의 한족학교를 다녔지만 매번 방학이면 룡정에 놀러오군 하였다.” 20여년전에 벌써 노래 <군인본색>, <록색군복>, <안녕전우>로 전군과 전국에 널리 알려진 저명한 군인 작곡가 상남(桑楠, 원명 박영호, 1960년생)선생은 연변에 대한 감정을 묻는 기자의 물음에 이렇게 대답한다.

언젠가 비암산에 올라 어릴 적 살던 할머니네 집과 안민유치원이 있던 동네를 내려다 보았는데 옛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한다.

음악소년으로부터 해방군 변방군전사로

어려서부터 음악에 남다른 흥취가 있었던 상남의 꿈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는 연변에서 예술학교에 다니는 것이였다. 그런데 당시 연변예술학교의 학생모집범위는 전국이 아닌 길림성내여서 심양시 호구인 상남은 입학할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연길에 호구를 옮겨왔고 1976년에야 연변예술학교 바이올린전업에 입학할 수 있었다. 1979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예술학교를 졸업한 상남은 도문시가무단에 배치받았다.

그런데 불시로 군복을 입고 싶었다. ‘가장 사랑스런 사람’이 되여 조국과 평화를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일년후에 도문시공안국 치안대대에 전근하였고 이듬해에는 형사경찰로 되였다. 당시 22살 음악청년 상남은 참군하여 조국을 보위할 것을 용약 탄원해 나섰다. 예술학교 졸업생이고 가무단과 공안국 경력까지 있는 그는 모 변방부대의 특수군인모집 범위에 들어 인츰 참군할 수 있었다. 참군한 후 부대 정치부에서는 작곡방면에 특수한 재질이 있고 남달리 총명한 그를 상해음악학원 작곡계에 추천하였다. 1987년에 상해음악학원을 졸업한 그는 모 군구 전기(战旗)가무단 창작원으로 되였다.

연변예술학교시절.(두번째줄 왼쪽 두번째)

1992년 모 군구 정치부에서는 그를 운남성에 위치한 모 군분구 정치부 선전과 정영(正营)급 소좌간사로 파견하게 한다. “조국을 보위하는 것은 간단한 구호가 아니다. 조국보위는 중국 변방군인에게 있어서 목숨과 같은 확실한 사명이였다.” 상남은 그때를 회억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도문공안국 치안대대 시절(뒤줄 좌로 4번째).

“나는 부대에 있으면서 전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바로 나의 창작원천이였고 나의 창작동력이 되였다.” 그는 모 부대에서 로전사들의 퇴대사업을 지도하면서 군영과 군복에 대한 로전사들의 애틋한 정을 읽었고  ‘영웅련’과 ‘동존서식 전투영웅 리성문’련에 내려가 변방군인의 헌신정신과 애국정신을 가슴속에 새겼다.

“그때 상남은 뚱뚱하지도 여위지도 않았다. 세련되고 잘 생겼으며 총명하고 말을 잘 했다. 활발하고 명랑하였으며 다재다능하고 수양이 깊어 처음부터 나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그는 기층부대에 내려갔다가 돌아오면 하나하나의 감동적인 일들이 자꾸 눈앞에 떠올라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고 나에게 말하군 했다.” 당시 모 군분구 참모장이였던 화소전은 회억록에서 이렇게 상남을 묘사하였다. 그만큼 상남은 군인에 대한 정이 넘쳤던 것이다.

모 군분구에 있을 때 작곡한 <군인본색>, <록색군복>, <안녕 전우> 이 3수의 노래는 군영 경전가곡으로 선정되여 전군 13.5계획 ‘혁신네트워크+'프로젝트에 들어 력사자료로 영구보존되였으며 <군인본색>과  <록색군복>은 경전가곡으로 2020년 중앙텔레비죤4채널 ‘경전에 경례를 드린다'프로에 방송되고 영구소장되였다.

7년간 기층부대에서 군인생활을 체험한 상남은 1998년에 모 군구 전기가무단에 돌아와 창작실 주임으로 근무하다가 사업의 수요로 2005년에 모 무장경찰총부에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2007년 1월에 모 부대 정치부가무단 창작실 창작원으로 전근한다. 상남은 이렇게 부동한 군종, 부동한 부대와 부동한 강위에서 근무하였지만 군인의 생활과 군인의 사명과 군인의 의의에 대하여 깊은 사고와 인식을 확고히 하였으며 창작의 끈을 한번도 느슨히 한 적이 없었다. 그동안 그는 전국 ‘5개 1우수프로젝트'(五个一工程)상, 국가문화부상, 전군문예창작 1등상, 전군우수대렬 가요상, 전국항진(抗震)가요상, 중앙텔레비죤방송국 금상 등 70여개의 부급이상의 큼직큼직한 상들을 싹쓸이하듯 수상하면서 전국 음악계와 연예계의 화제인물로 되였고 그가 창작한 히트곡들은 중앙텔레비죤방송국과 각성 텔레비죤방송국 그리고 해방군총정치부에서 개최한 여러가지 대형음악야회를 통해 전국에 전파되고 대형음악잡지 《가곡》, 《군영문화천지》와 《해방군보》 등 간행물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다.

2015년에 창작한 <잊을수 없는 그날>(难忘的那一天)은 제12회 장백산문예상을 수상했는데 비록 성급 상이였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의의가 있다고 한다. 마음속으로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연변을 배경으로 한 노래이기 때문이다. 연변사람들에게 익숙한 또 다른 노래는 중앙민족가무단의 변영화, 동나가 부른 <봄의 고향>인데 그가 2012년에 자치주 창립 60주년을 경축하여 작곡한 것이다.

또 다른 이름 박영호

룡정시의 안민유치원시절부터 상해음악학원까지 상남선생의 이름은 박영호(朴永豪)였다. 적어도 그가 26살 나던 해 즉 1986년 녕파대학 교가를 작곡할 때까지 그의 이름은 박영호였다. 참고로 녕파대학은 1986년에 설립되였는데 화인세계선박왕(华人世界船王) 포옥강이 출자한 대학으로 전국 111계획에 든 비교적 유명한 대학이다.

박영호라는 원명을 그의 소학교시절의 친구들은 잘 기억하고 있었다. 상남을 필명 정도로 알고 있었다. 닉네임이 도성의구(涛声依旧)인 박영호의 친구는 자기의 모멘트에서 함께 문예대에서 활동한 그들은 일년에 한두번씩 만나고 있었으며 박영호가 남다른 기억력과 음악기질을 가지고 있었다고 적고 있다.

26세 때 작곡한 녕파대학 교가.

연변예술학교 동창들과 선후배들도 박영호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바이올린도 잘 켜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으며 호방하고 활달한 성격이였다고 입을 모은다.

상남선생은 이름을 바꾸게 된 리유에 대해 “이름이 둘이니까 시끄러울 때가 많았다.”고 한마디로 가볍게 대답한다. 공항, 은행, 호텔 등에서 이름 때문에 시간과 정력을 랑비한 적이 많은 게 원인이란다.

자치주 창립 70돐에 드리는 선물은 2수의 새 노래

상남선생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위해 각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한어로 작사한 <아름다운 연변은 그대를 환영합니다>(리준걸 사 박은화, 동나 노래)와 조선어로 작사한 <살기 좋은 연변>(리흥국 사 임향숙 노래)을 작곡하였는데 이 노래들의 전기 제작비용은 그가 부담하였다고 한다.

연변의 친구들과 함께 있는 상남(우 3).

음악에 대해 문외한인 기자였지만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연변의 산천경개와 미풍량속을 은은하고 우아한 선률에 담았음을 알수 있었고 고향과 조선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긍지를 격조 높게 담았음을 페부로 느낄 수 있었다.

9월 3일, 펼쳐지는 자치주 창립 70돐 경축무대에서 처음으로 발표될 이 노래들은 ‘고향'을 무한히 사랑하는 상남선생과 모든 연변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연변의 산하를 넘어 온 세상에 오래오래 울려퍼질 것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길림신문 김태국, 김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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