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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를 말하다](5) 오늘 립하(立夏), “야호! 여름이다∼”

편집/기자: [ 김정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5-04 17:47:14 ] 클릭: [ ]

◇신기덕

립하는 보통 5월 5일 경에 오며 24절기 중 일곱번째 절기이자 여름의 첫 절기이다. 립하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는 데서 그 의의가 크다.

여름은 한해의 네개 계절 가운데서 두번째 계절인데 봄과 가을 사이이며 낮시간이 길고 날씨가 무더운 계절이다. 절기로는 립하부터 립추(立秋) 전날까지를 이른다. 우리 나라에 “봄에 파종하고 여름에 성장하고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 저장한다.”는 말이 있다. 여름은 바로 성장의 계절이고 정열의 계절이다.

여름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계절이다. 애들은 개울가에서 뛰여다니며 물장구 치기를 즐기며 녀성들은 아름다운 치마를 입고 ‘패션쇼’를 벌리기에 바쁘다. 그리고 할아버지들은 나무그늘 아래에서 장기두기에 여념이 없다. 무더운 날씨에 속까지 시원해지는 수박을 먹을 때의 그 감각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여름’은 본래 “열매가 열리는 것”이란 뜻으로서 ‘열매’, ‘열리다’, ‘여물다’ 등과 같은 갈래의 말이였다. 옛날에는 ‘열매’를 ‘여름’이라 하고 ‘농사짓는 일’을 ‘여름지이’라고 하였다. 이로부터 열매가 열리는 계절을 ‘여름’이라고 하게 되였다.

립하에는 개구리들이 밭이나 늪가에서 개굴개굴 울어대기 시작하고 지렁이가 더위를 참지 못해 땅 우로 기여나와 기지개를 켜며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그리고 이 절기에 장강 류역에선 기음을 매지만 우리가 사는 동북에선 파종을 하기에 바쁘다.

립하날에 남방의 많은 곳에서는 팥(红豆), 콩(黄豆), 검정콩(黑豆), 청대콩(蓝豆), 록두(绿豆) 등 다섯가지 색갈의 콩과 맵쌀로 ‘오색밥’을 짓는데 이를 속칭 ‘립하밥’, ‘오두밥(五豆饭)’이라 부르기도 한다.

옛날에 립하가 되면 어른들은 명주실로 그물망을 만들어 그 안에 삶은 닭알이나 오리알을 넣고 오색 명주실로 끈을 달아 아이들의 목에 걸어주었다. 이렇게 하면 애들이 액을 면하고 더위를 먹지 않으며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복을 기원하는 속설이다.

코로나가 이 땅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이 땅에 살고 있는 인류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우리들은 3년째 나라와 정부의 호소에 따라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 여름이 왔다. 여름은 이제 기필코 불볕더위를 몰아올 것이다. 이 불볕더위가 코로나를 물리칠 수는 없을가? 두손 모아 경건하게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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