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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를 말하다](3) 오늘은 청명, “새소리 듣자!”

편집/기자: [ 김정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4-04 10:55:07 ] 클릭: [ ]

◇신기덕

청명(清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이다. 청명은 다섯번째 절기에 속하며 해마다 4월 5일 경에 든다. 음력설, 보름, 청명, 단오, 추석 등 우리 나라 전통명절 가운데서 청명만이 절기로 된 명절이다. 원래 있던 명절 한식절(寒食节)이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하루를 사이두고 오기에 아예 청명날에 합쳐버린 것이다.

매개 절기는 15일로 구성이 되는데 매 5일을 하나의 후(候)라고 한다. 하여 매개 절기는 세개의 후 즉 초후, 중후, 말후로 구성이 된다. 청명의 3후 특징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초후에 오동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오동나무에 꽃이 피면 청명이다”는 말이 있다. 우리 동북에는 아직도 적설이 쌓여 있지만 남방의 오동나무는 꽃을 피운다.

중후에는 모든 새들이 다 떨쳐나서 서로 뒤질세라 노래를 부른다. “지종–지종–”, “삣쬬롱∼삣쬬롱∼”, “짹짹!”… 지금은 새벽에도 귀를 기울이면 새들의 아름답고 개성이 넘치는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말후에 처음으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비온 뒤에 하늘가에 아름다운 칠색무지개가 걸리는데 우리 민족의 색동저고리도 무지개의 칠색이다.

“청명에는 단설(清明断雪)”, “곡우에는 단상(谷雨断霜)”이란 말이 있다. 그 뜻은 청명부터는 눈이 더 내리지 않고 곡우부터는 서리가 더 내리기 않는다는 의미인데 우리 나라는 국토가 크기 때문에 남방과 북방의 단설, 단상 시간 차이가 근 한달이나 된다. 하기에 각 지방마다 절기의 차이가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 해야겠다.

청단을 만들어 먹고 연을 띄우며 나무를 심고 본격적으로 파종을 하는 것들도 다 청명 절기 인간행위의 특점들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성묘와 봄놀이다.

청명이면 사람들은 제사음식을 차려가지고 성묘하러 가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조직하여 혁명렬사비 앞에서 추모활동을 진행한다.

청명의 모든 특점 중에서 봄놀이가 가장 큰 특점이다. 화창한 봄날에 피곤한 심신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붙박혀 있는 시기에는 봄놀이의 의의가 아마 더욱 클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갈 수 없는 비상시기인지라 올해 청명에는 집에서 귀를 기울여 새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경청해보는 것은 어떨가? “지종–지종–”, “짹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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