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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를 말하다](2) “닭알 세워봐라∼” 춘분(春分)

편집/기자: [ 최승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3-18 16:04:05 ] 클릭: [ ]

[절기를 말하다](2)“닭알 세워봐라∼” 춘분(春分)

◇신기덕

24절기는 지구가 놓인 공전궤도상의 위치에 근거하여 정한 것이다.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 360°의 궤도에서 0°를 춘분일로 잡고 매 15°를 회전할 때마다 한절기를 두어 도합 24절기를 만들었다.

 
이날은 태양이 적도를 직사하기 때문에 지구는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게 된다. 춘분이란 ‘봄의 절반’이란 뜻이며 해마다 양력으로 3월 20일–21일 사이에 든다. 춘분 이후에는 농가에서는 춘경을 하며 담을 고치고 들나물을 캐먹었다.

춘분이면 많은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꽃이 목란이다. 목란은 꽃이 먼저 피고 잎이 후에 돋아나는데 꽃에는 흰색, 빨간색, 자주색 등 여러가지 색갈이 있다. 이외에 해당화나 배꽃도 춘분 시절에 꽃이 핀다.

우뢰는 경칩 절기부터 울지만 번개는 춘분 절기부터 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강우량이 점점 많아진다는 뜻이다. 밭갈이를 하고 봄나물을 먹는 것도 봄의 도래를 상징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좀 모자라는 느낌이다. 오직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서 “지지배배” 노래 불러야 완연한 봄이고 그때부터 봄기운이 무르녹기 시작한다.

조상들은 춘분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 부르며 가족이 모여서 송편과 비슷한 ‘나이떡’을 먹었는데 아이들은 작게 빚고 어른들은 크게 빚어 먹었다고 한다. 봄나물로는 주로 쇠비름과 냉이를 많이 먹었다고 하지만 사실 각 지방에 따라 다양하다.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온 습관의 하나인데 민간에서는 춘분날에 닭알 세우기를 즐겼다고 한다. 이날만은 적도를 포함한 지구의 그 어느 곳에서나 닭알을 비교적 쉽게 세울 수 있다고 한다. 춘분에 하도 닭알 세우기 유희를 즐겨 놀았기에 “춘분에 닭알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생겨나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CCTV 제9채널의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데 따르면 확실히 이날만은 그 어느 곳에서나 닭알 세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바로 적도가 지나가는 마을에서 닭알을 세우는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닭알 세우기에 성공했었다.

이날 우리도 닭알 세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가? 집에만 갇혀있는 현실이기에 그 즐거움은 더 크리라. 솔직히 말하면 여기에는 작은 비결이 있는데 반드시 신선한 닭알을 가져다가 좀 넓어보이는 쪽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노란자위가 아래쪽에 가라앉게 한 다음 세우면 성공률이 비교적 높다고 한다.

쉬– 아직은 비밀…

*중국과학원 자금산천문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022년 춘분은 3월 20일 23시 33분에 든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춘분 날에 찍은 닭알 세운 사진 혹은 영상을 edit@jlcxwb.com에로 보내주시면 저희가 선정하여 다시 인터넷 <길림신문>과 <길림신문> 위챗 계정에 올리겠습니다.고맙습니다.- 길림신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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