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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위기속 한줄기 빛-조선말 사랑 온라인 시랑송대회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9-14 14:42:46 ] 클릭: [ ]

코로나위기속 한줄기 빛이 되여 사람들에게 열정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조선말사랑 ‘예지아컵’ 온라인 성인 시랑송대회가 9월 12일 연길 한성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온라인 시랑송대회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 나아가 전국, 호주, 일본, 한국, 미국 등 해외내의 조선족시랑송애호가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최년소자 23세, 최고령자 84세로 76명이 2개월간 만단의 준비를 거쳐 온라인 시랑송경연을 펼쳤다.

시 〈나는 조선민족이다〉를 가슴으로 읊고 있는 대상 수상자 박인석

결과 연길시의 박인석이 김학송 작 〈나는 조선민족이다〉는 시로 대상을, 호주의 림해가 〈쑥의 향기〉로 금상을, 올헤 84세나는 연길시의 김형자할머니가 시 〈흙〉을 랑송하여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들을 비롯하여 은상, 동상, 우수상 수상자 35명은 각기 자기 특색으로 랑송경연에서 장끼를 발휘하였으며 ‘시랑송가’로, ‘재능있는 랑송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대상수상자 박인석은 얼마전 해외에 있는 따님이 《시명작》작품을 아버지한테 선물해 보내면서 “아빠는 꼭 대상 받을거야!”라고 응원하고 며칠 후 교통사고로 하늘 나라로 간 비애를 가슴에 묻은 채 대상트로피를 가슴에 안고 시상식장에서 다시 한번 《나는 조선민족이다》를 읊조렸다.

5년 협약을 맺고 있는 연변시랑송협회 송미자 회장과 심수 예지아과학기술유한회사 전명숙 대표.

호주에 사는 림해씨는 인터넷으로 금상수상 소감을 밝히며 “오래동안 외국에 살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쳐다만 봐도 외롭움만 느꼈고 아프고 슬플 때면 우리 말 시를 읊으며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았고 언제나 따뜻한 어머니고향을 찾는다.”고 하였다

이번 온라인 성인시랑송대회를 협찬한 심수엽과(예지아)과학기술유한회사를 대표하여 시상식에 몸소 참가한 전명숙 리사는 “우리의 언어는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 시랑송을 통하여 우리는 누구라는 것을 더 잘 알게 되며 시랑송을 통하여 시속에 담긴 깊은 철학을 배우게 되며 우리는 어디에 살든 조선족이라는 긍지로 단합이 되여야 한다.”고 하였다.

한달 내내 장시 〈흙〉을 외워내여 시상식을 빛낸 금상 수상자 84세 김형자

그러면서 이번 시랑송대회를 협찬하게 된 구체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16년 연태에서 송미자 회장이 이끄는 연변시랑송협회가 시 〈혼의 노래〉를 합송하였을 때 가슴에서 벅차오르는 격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눈물까지 흘리며 환호를 하였고 거기서 시랑송의 힘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예지아과학기술집단유한회사의 지도부에 우리 말, 우리 글 사랑 시랑송경연 취지를 말씀드리니 남기학 리사장을 비롯한 여러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게 되였다고, 앞으로 계속 '예지아컵'성인시랑송대회를 지지해 나갈 것이라며 연변시랑송협회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시상식을 마친 대회참가자들

이번 '조선말 사랑 시랑송대회'를 주최한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 김정일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시랑송대회는 조선언어문화플래폼에서 일어난 시랑송문화의 사회붐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연변시랑송협회의 주관으로 조직된 온라인 성인시랑송대회는 심수 예지아과학기술집단유한회사와 전국애심녀성포럼의 협력으로 전 지구적 범위로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였다.

 

축사1- 조선언어문화플래폼에서 일어난 시랑송문화의 붐

대회에 축사를 올리는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 김정일 회장

우선 저는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를 대표하여 연변시랑송협회에서 코로나전염병 예방퇴치의 준엄한 환경속에서도 〈예지아컵 성인시랑송대회〉를 온라인경연형식을 취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시상식을 가진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냅니다.

그리고 수상자 여러분들께 열렬한 축하를 드립니다. 또 이번 경연을 협찬해주신 심수예지아과학기술집단유한회사와 전국애심녀성포럼의 협력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경의를 드립니다.

서늘한 가을정취가 서서히 다가오고 향기 그윽한 오곡백과가 바야흐로 무르익어가는 좋은 계절에 오늘 <조선언어문자의 날>(9.2)을 기념하면서 이렇게 기꺼운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성인시랑송대회〉시상식을 갖게 된 것은 우리 말 우리 글을 발전, 계승하는 구체 행사일 뿐 만아니라 조선말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고 랑송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모든 조선족들의 명절이기도 합니다.

2013년에 설립된 연변시랑송협회에서는 그동안 〈전 주 성인시랑송대회〉를 〈전국성인시랑송대회〉로 지어 전 지구촌에까지 업그레이드시키면서 해마다 조선족들의 심신건강과 성장에 유조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참신한 내용으로 〈시랑송경연〉을 활기차게 이어나가면서 조선족언어문화의 플랫폼에서 새로운 우리 말 시랑송문화의 사회적 붐을 일으켰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는 우리 말을 사랑하고 우리 말 시를 사랑하며 우리 말 시랑송에 남다른 취미를 갖고 있는 수 많은 랑송자 여러 분들에게 문화소양의 자양분을 차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자유공간을 마련해 준 연변시랑송협회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본회의 시랑송경연에서 우리 말 표달능력이 강한 수 많은 랑송자들은 우리 민족, 조국애, 향토애, 문화전통, 문명습관을 찬미하는 우리 말 시편을 시원하면서도 격동적인 어조와 억양으로 랑송하면서 우리 조선족 사회의 이미지를 세인들에게 널리 전하였습니다. 참으로 본회의 〈시랑송경연〉은 사람마다 민족적 긍지와 애국심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전염병예방통제저격전에 떨쳐나설 수 있도록 정신적 도움과 힘을 주는 의의깊은 사회적 활동이라고 느껴집니다.

주지하다싶이 우리 나라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통일된 다민족국가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헌법 제4조는 ‘여러 민족은 자기의 말과 글을 사용하고 발전시킬 자유를 가지며 자기의 풍속과 습관을 보존 또는 개혁할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나라에서는 헌법으로부터 우리 민족이 자기 말과 글을 자유롭게 쓸 권리를 보장하였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전국에서 유일한 조선족자치주이며 가장 큰 조선족집거지이고 구심점입니다. 조선언어문자는 자치주 통용 언어문자의 하나로서 자치주의 정치, 경제, 교육, 보도, 사법, 일상생활 등 여러 분야에 널리 응용되고 있으며 자치주 제반 사업발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조선족의 언어문자는 중국조선족의 진흥과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보장하는 기반이고 민족의 제반 문화가 메마르지 않도록 적셔주는 생명수라는 점입니다. 이 생명수가 말라버리면 조선족 전체가 사라집니다. 목판본 《룡비어천가(龍飛御天歌)》에서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마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연변을 비롯한 동북3성 나아가서 전국각지의 조선족집거지에 있어서의 언어문자의 보편적사용은 마르지 않고 흐르는 우리 민족의 강줄기와도 같습니다. 이 강줄기가 고갈되면 동북3성, 관내 여러 지역에 있는 우리 민족 후세들 모두가 뿌리 없는 나무로, 샘이 없는 물로 된다는 걸 항상 념두에 두어야 합니다.

중국 고전에는 “강산을 얻기는 쉬우나 지키기는 어려운 법이다(打江山易, 守江山难)”고 하였습니다. 강산을 쉽게 얻은 편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이 땅을 개간하기 위해, 이 나라의 공민자격을 얻기 위해 우리 선인들이 기울인 노력과 분투를 소중히 생각하여야 합니다. 그 가옥한 일제시대에서도 우리 조상들은 목숨으로 우리 언어문자를 지켜냈거늘 우리는 당의 옳바른 민족정책의 빛발아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의 언어문자를 지켜야 하고 풍요롭게 가꾸어야 합니다.

희망컨대 오늘과 같은 〈시랑송경연〉이 향후에도 계속 줄기차게 이지면서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고 전승, 발양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며 조선언어문화의 생태환경을 정화, 미화하고 우리 민족 문화를 지속적으로 고양하도록 하는 데 큰 기여를 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축사 2- 시랑송의 새 지평 열어가자

시랑송의 새 물결을 이룰 것을 제의하는 연변시랑송협회 고문 리임원 시인

넉넉한 시의 향기가 사면팔방으로부터 가을 바람을 타고 조선족의 성지 연길에 훈훈하게 운집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가을 장마와 태풍으로 심신들이 많이 수척해진 마당에도 시의 꽃이 화려한 옷을 갈아입고 코로나와 가을 장마를 무난하게 뒤로 밀어내고 오늘 이 자리에 소담스레 피여나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가슴을 맑고 환하게 피워주기도 합니다.

지금은 문학을 제쳐 놓고서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구태의연한 양식의 문학과 대학강의실을 빼고는 누구도 읽지 않는 난해하고 낡고 고루한 문학은 이제 정말 죽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문학은 다른 형태로 새롭게 탄생하고 다른 쟝르들과 제휴하며 또 다른 문화텍스트들과 혼합해 새로운 양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산업화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전환하면서 현실을 표현하는 우리의 문학과 시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면서 예전의 펜과 원고지에 의존해 시를 창작하던 시대에서 키보드와 모니터를 통해 문학을 접하는 시대로 변하고 특히 컴퓨터의 다양한 기능을 리용하여 시문학속에 문자외에도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삽입하는 등 이제 시의 언어는 그 령역이 무한히 확장돼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문학은 단순히 언어예술만이 아니라 종합예술로 변하는 등 시에 대한 종래의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시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넣어져야만 생존 가능성을 잃지 않을것입니다.

공자는 일찍 <시를 삼백수 읽으면 나쁜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론어에서 설파했습니다. 사람에게는 모두 시심이 있습니다. 시심은 인간의 가장 착한 심성이지요. 프랑스의 유명한 랑송가 이프트셍크는 시로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힘을 일찍 간파하였습니다. 한번은 미국에서 랑송했는데 그의 랑송에 감동한 사람들이 그를 미국에 남으라고 권합니다. 미국에서 살면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아니, 내가 없으면 내 조국은 병든 어머니와 같습니다. 나는 프랑스로 가야 합니다.”라고 하고 결연히 미국을 떠납니다.

이번 온라인 랑송경연에 참가하여 감동을 선물한 선수들이 바로 이프트셍크와 같은 마음을 느끼고 경험했을 것입니다.

현시대는 무한한 경쟁과 혁신의 시대입니다. 요즘 팽이처럼 급속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우리의 문단과 문화가 많이 피폐화되고 위축되고 있지만 되려 시랑송의 새로운 물결이 새 바람을 타고 번져가는 역설적인 광경을 우리는 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10년, 20년이 지나고나면 오늘같은 우아한 시랑송의 파도가 중국 전역으로 전파되지 않을가 저는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시킨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와 연변시랑송가협회에 큰 감사를 드리며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심수예지아과학기술집단유한회사의 지혜와 혜안에 또 한번 경탄하면서 회사의 무궁한 미래가 더욱 창창하게 피여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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