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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지시에 시인 윤동주 기념비 섰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10-31 21:06:55 ] 클릭: [ ]

10월 28일, 일본 우지(宇治)시에 시인 윤동주의 기념비가 세워졌다고 룡정•윤동주연구회 회원 시노무라리에씨가 일본에서 위챗동아리를 통해 전해왔다.

기념비에는 “시인 윤동주- 기억과 화해의 비”라고 씌여있고 두개의 화강암에 1941년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를 다닐 때 교내잡지 《문우》지를 통해 발표한 시 《새로운 길》이 조선어와 일본어 두가지로 새겨져있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 오늘도......래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기념비의 설립지인 우지시는 윤동주가 1943년 6월 동지사(同志社)대학교 재학시절 귀국을 앞두고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송별회를 가지고 우지천(宇治川) 아마가세쓰리바시라는 다리우에서 마지막 사진촬영을 한 곳이다.

 

1942년 6월 동지사대학시절 귀국을 앞두고 친구들과 함께 우지천다리우에서 기념사진을 남긴 윤동주(앞줄 두번째, 자료사진)

윤동주는 그로부터 한달 후 7월에 어린 시절부터 한구들에서 자란 송몽규와 함께 "독입운동" 관련 죄목으로 체포되여 1945년 2월 16일 해방을 몇달 앞두고 후꾸오까형무소에서 의문의 주사를 맞고 숨진다.

눈보라가 매섭게 휘몰아치는 3월 초순의 하루, 한줌의 재로 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윤동주의 장례식에서 역시 그의 시 〈새로운 길〉과 〈자화상〉이 랑독되였다.

이번 시비는 일본의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고 윤동주를 사랑하는 “팬”들이 윤동주와 우지시의 인연을 알게 되면서 2005년부터 시비를 세우기 위해 “시인 윤동주 기념비 건립위원회”라는 시민단체를 내오고 모금을 하고 설립지를 허락받기까지 12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드디여 제막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제막식에서 시민단체 대표는 "기념비 설립은 세계적 범위에서의 평화를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지역 시민운동이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였다. 그리고  "기념비를 세계적인 평화활동의 거점"으로, "세계평화와 인간의 존엄을 확인하는 발신지"로 삼고 싶다고 참가자들은 분분히 의향을 발표하였다.

/사진 시노무라리에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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