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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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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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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1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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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시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로인협회 위챗 대화방으로 련환회 조직, 50여명 로인이 50여개 절목 출연 속 절찬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련속 4일간 장춘시경제기술개발구 조선족로인협회는 위챗 대화방으로 련환회를 조직하였다.
당전 장춘시 코로나19 방역전에서 아파트단지들이 관리통제된 현황에 근거하여 회원들의 적적함과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즐거운 ‘만남’을 마련했던 것이다. 노래, 춤, 소품, 악기연주, 시랑송, 가족유희, 건강체조, 미식료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체 회원들과 가족들이 용약 참가하여 특별한 시기, 특별한 형식의 련환회가 진행되였다.
련환회 첫날, 김화 문화오락 부회장의 노래로 서막을 열었다. 금년에 75세인 그는 영상으로 독창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뒤로 이어진 기타 회장, 부회장들의 흥타령은 대화방을 한층 더 달구어놓았다.
이어 다양한 절목들이 밀물처럼 등장했다. 흥이 돋구어져 앞 절목이 끝나기도 바쁘게 저마다 고무격려의 위챗 박수 표정, 축하 표정과 높은 평어들을 아끼지 않고 즉석즉석 올려주었다. 이왕에 있어 본적 없었던 열띤 모임이였다.
련환회에는 인기 절목들이 의외로 많았다.
70세를 훨씬 넘긴 협회 무용책임자 김룡옥의 독춤 〈노들강변〉을 감명 깊게 감상하면서 모두들 날씬한 그녀의 아름다운 춤동작이 마치도 봄날에 수양버들이 하늘하늘 춤추는 것 같다며 극찬하였다.
금년 78세인 원 길림성가무단 교향악단의 국가1급 연주가 김숙자의 바이올린 연주와 독춤, 그의 남편이자 80세를 넘긴 전영기의 고음독창도 그야말로 수준급이여서 절찬을 받았다.
금년에 83세인 길림공상은행에서 퇴직한 박대웅과 고급통계사 리순하 부부는 통일복장을 입고 의자에 나란히 앉아 빠른 음악에 맞춰 실수없이 아름다운 손동작춤을 표현했는데 일반사람이 따라할 수 없는 화려한 손놀림으로 대인기를 끌었다.
이목을 끄는 것은 90세의 구순권, 80세를 넘긴 송철봉 로회장, 김흥룡, 남정자, 림영안, 박승희 등 로회원들도 용약 참여하여 흥미가 더 진진해졌다. 그리고 여직 목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김명자, 주춘희, 오창화, 리초자, 리경희, 손미향 등의 출마는 감동을 자아냈다.
예술사랑에 남다른 리준복은 고대조선 민족악기 해금을 손수 연구 제작하여 상까지 받은 분이다. 그는 부인 리금자 가수의 피아노와 자신의 해금을 합주해 잘 융합되고 아름다운 소리로 회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성악을 책임진 박미월과 그의 남편이자 악대 대장인 김은철은 허성일이 편곡한 〈배노래〉를 고저음으로 나누어 반주에 맞추어 불렀다. 이들 부부는 협회의 노래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려 큰 절찬을 받았다.
그리고 예술단 악대에서 색소폰을 전공한 배운산 부회장은 비상 시기 어느새 퉁소를 배워 음정박자에 잘 맞춰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황창욱의 창작 즉흥시 <위대한 장춘>은 코로나19 방역전에서의 장춘의 방역 정경을 통해 당과 조국, 의무일군과 자원봉사자, 인민을 노래하며 격정높이 읊어 전체 회원들의 찬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젊은 회원들은 선배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뒤로 물러나 마지막에 출마하여 련환회를 고봉으로 이끌었다. 참으로 로인들을 존경하고 로인들에게 효도하는 우리 민족의 효도문화가 보여져 더욱 보기 좋았다.
50여명 회원이 참여해 모두 50여가지 절목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에 대해 저마다 감상을 말하고 8명이 감사문을 발표했다. 모두들 활동이 너무 재미있었고 집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다 활기를 되찾았다며 마음은 한없이 즐거웠다고 밝혔다.
/김옥춘
임화자의 산문시 〈우리 모두 힘내자〉
무석에서 참여한 리운준의 색소폰 반주에 부인 손영주의 독창〈경축하세〉
김숙자의 바이올린 반주에 남편 전영기의 독창 〈장고야 울려라〉
박대웅과 부인 리순하의 손동작춤
김룡옥의 독무
리금자 가족의 유희놀이
황창욱의 즉흥시 <위대한 장춘>
배운산의 퉁소 표현
리준복과 부인 리금자의 피아노와 해금 합주
김은철의 크레나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