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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릴레이] 조선어 공부에 신심을 가졌어요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0-27 17:19:47 ] 클릭: [ ]

친구들과 함께 축구훈련에 열심하는 작자(오른쪽 두번째)

조선어는 나의 성적을 위협하는 지뢰밭이다. 시험만 치면 많은 지뢰가 터져 피투성이가 된다. 하지만 지금은 조선어 성적이 나의 자랑거리로 될 줄이야.

조선어 성적을 떠올릴 때마다 소학교때 조선어를 가르치셨던 리선생님을 떠올리면서 나는 자연히 미소를 짓군 한다. 나를 구렁텅이에서 건져냈고 나에게 큰 고무격려를 주신 분이다.

어느날 조선어 수업시간에 과문 <금빛낚시>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는 “이 이야기는 어느 시기를 시대배경으로 했습니까?”라고 묻자 나는 제꺽 손을 들고 “2만 5천리 장정 때 입니다.”라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선생님은 아주 기뻐하시면서 “정말 대단합니다. 친구들, 상진학생한테 박수를 보냅시다.” 라고 칭찬해주셨다. 친구들의 박수갈채에 나는 조선어 공부에 신심을 가지게 되였다.

가끔 선생님은 시험을 망친 학생들을 찾아서 담화를 하군 했다. 나도 ‘영광스럽게’ 뽑힌 적이 있다. 교원 사무실에 들어서자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선생님의 눈치만 살폈다. 여유롭게 차 한모금을 마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나는 더욱 긴장되여 손에 땀을 쥐였다. 내가 어찌할 바를 몰라 주춤거리는데 선생님께서는 부드럽게 대화를 시작하셨다. “상진이는 몰라서 틀린게 아니야. 그런데 꼭 고쳐야 하는 결점이 하나 있어. 세심하지 못해. 그래서 철자도 혹간 틀리고 성구, 속담도 때로는 틀리게 쓰지. 그러니 꼭 세심하도록 노력하고 과외열독을 많이 해보자. 알았지? 과외 이야기책이 얼마나 재밌는데.” 나는 야단 맞지 않은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기분이 너무 좋았고 마음도 따뜻해났고 고마웠다. “꼭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그날 선생님의 타이름을 듣고 나는 조선어가 점점 더 재미있게 느껴졌고 성적도 점차 많이 올라갔다. 더 놀라운 것은 기타 학과목 성적도 제고된 것이다.

나는 공부비결을 묻는 친구들에게 늘 이렇게 말한다. ‘자신감, 세심함 그리고 독서는 모든 학과목을 다 잘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그리고 나를 철저히 변화시킨 리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리선생님, 감사합니다!”

연길시 13중학교 8학년 2반 한상진

지도교원: 박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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