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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릴레이]예쁜 꿈을 선물한 고마운 선생님께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0-25 13:10:37 ] 클릭: [ ]

존경하는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의 예쁜 학생 아영입니다. 저에게 예쁜 꿈을 선물한 선생님께 고맙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였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저는 한족 유치원을 다니며 한어로만 대화하다 나니 조선어 공부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여 제일 싫은 것이 바로 조선어 단어 받아쓰기 시험이였습니다.

2학년 때의 어느 하학할 무렵, 선생님께서는 매일 어김없이 단어 받아쓰기 시험을 치렀는데 백점을 맞으면 집으로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100점을 맞고 집으로 뛰여가는 친구들이 부럽다 못해 괜히 미워났습니다.

‘치잇ㅡ, 틀리게 쓴 단어는 고치면 되지. 괜히 5벌씩이나…’

저도 예쁜 우리말을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겠어요

저는 거의 매일 틀리게 쓴 단어가 여러개 있어 틀린 단어를 5벌씩 쓴 다음 또 몇명의 학생의 조선어 시험지를 검사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기분이 잡친 저는 대문에서 웃으며 저를 기다리는 엄마에게 늘 화를 냈습니다.

“친구들, 조선어 문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랍니다.”

‘쉽기는 뭘 쉽다고? ‘나무잎’을 ‘나문닙’이라고 발음하니 내가 틀릴 수 밖에 없지. 넘 복잡해.’

저는 마음 속으로 불평을 부렸습니다. 한족 학교에 다시 갈 생각까지 했습니다.

“친구들,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알게 된 지식은 머리 속에 조금만 남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거나 설명해주면 거의 모두가 머리에 남게 된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맞나봅니다. 이번 학기 ‘꼬마교원’이 되여 다른 애들에게 가르쳐보니 이제야 선생님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왜서 ‘꼬마교원’을 시켰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저도 남을 가르치고 남의 시험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배운 지식들이 머리 속에 쏙쏙 남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을 고깝게 생각한 것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저를 위한 선생님의 마음을 리해하지 못해 더욱 미안합니다.

선생님, 너무 고맙습니다. 틀린 문제를 발견할 때마다 차근차근 가르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선어 문자를 머리 속에 깊숙이 심어주신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저도 이제 커서 선생님처럼 예쁜 우리말을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선생님을 가장 존경하는 학생 아영올림

2021년 9월 20일

/연길시건공소학교 4학년 3반 박아영

지도교원: 김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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