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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릴레이]선생님의 가르침 감사합니다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0-25 11:31:29 ] 클릭: [ ]

운동도 예술에도 취미가 많은 작자.

신나는 개학이다. 나도 이젠 4학년생이 되였다. 방학간 친구들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가 궁금해났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선생님도 무척 보고 싶었다.

그런데 개학 첫날, 우리를 맞이하는 선생님은 백선생님이 아니라 낯선 남자 선생님이였다. 우리는 너무도 뜻밖이여서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시는 순간 눈이 휘둥그래졌다. 소학교에 입학하여 지금까지 남자 선생님이 담임을 맡기는 처음이다.

우리는 서먹서먹하기는 했지만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청소도 하고 교과서도 나누어 가졌다. 새로 온 담임선생님은 참 멋지게 생기신 분이였다. 조선어를 가르치시는데 과문을 읽는 목소리가 우렁차고 글씨도 참 예쁘게 쓰셨다. 또 과문내용과 관련해 들려주시는 짤막한 이야기들은 깊은 도리를 알려주었고 참 재미있었다.

그런데 어쩐지 원래 담임이셨던 백선생님과 함께 했던 일들이 영화필림처럼 자꾸 머리 속에 떠오른다.

선생님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즐거웠던 일, 공 넘기기에서 일등을 하여 너무 기뻐 퐁퐁 뛰던 일, 반급에서 맛 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면서 기념사진도 찰칵찰칵 찍던 일… 학교에 가면 하루 절반 시간은 백선생님과 함께 있으면서 부모와 같은 사랑을 담뿍 받았다. 그런 백선생님이 이젠 우리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나는 함께 있을 때 쑥스러워 드리지 못한 말씀을 예쁜 카드에 정성들여 또박또박 써넣었다.

‘존경하는 선생님, 사랑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 감사합니다. -학생 지호’

/흑룡강성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4학년 2반 박지호

지도교원:김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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