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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릴레이]‘호랑이선생님’을 무척 따르고 존경합니다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0-22 14:41:10 ] 클릭: [ ]

1년 후면 어엿한 중학생이 되여요.

금방 학교에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6학년생이 되였다. 그동안 선생님들의 살뜰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벌써 졸업학년에 이르게 된 것이 한편으로는 기쁘면서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서운한 감정이 북받친다. 이제 1년이란 시간만 지나가면 그동안 정들었던 모교와 선생님들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애틋한 마음이 앞선다. 그동안 철없는 우리를 이끌고 수년간 베풀어온 선생님의 사랑에 목이 멘다.

갓 입학했을 때였다. 뭐나 빨리하고 대충대충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던 나는 선생님의 말씀을 귀등으로 듣거나 규률을 지키지 않는 것이 일상화되였다. 더구나 수학계산에서는 헤덤벼쳐서 아는 문제도 그냥 틀리기가 일쑤였다. 이러는 나 때문에 엄마, 아빠도 무척 골머리를 앓았지만 아무리 말해도 나에게는 그저 소귀에 경 읽기였다.

선생님도 처음에는 차근차근 말씀해주었지만 내 귀에는 그 말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러는 나를 보고 선생님께서는 방법을 바꾸시는 것이였다. 한문제만 틀리면 열문제를 더 완성하는 규정을 세우고 그 규정을 가차없이 지켰다. 하지만 나를 제외하고는 다른 학생들에게는 례외였다. 그러는 선생님이 너무나도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지만 억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밖에 나가 마음껏 뛰노는 다른 친구들이 무척 부럽고 불공평하다고 속으로 두덜거렸지만 아빠, 엄마가 모두 찬성하는 선생님의 규정을 울며 겨자 먹기로 지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 내 글씨가 엉망이라고 여름방학기간 매일마다 반시간씩 나를 데리고 글씨련습을 하게 했다. 이렇게 근 2년이란 시간이 지나자 덤벼치는 나의 나쁜 습관이 많이 나아졌다. 나의 소고집도 여간하지 않았지만 선생님의 묘책엔 두손을 바짝 들었다.

선생님은 친구들 사이 모순이 생겨 옥신각신 할 때면 우리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옳고그름을 가려주셨고 한어공부에 도움주기 위해 유머적으로 우리를 한어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발음을 물어보시기도 한다. 또한 항상 우리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뭐든지 좀더 완벽하게 잘하도록 건의해주시면서 때로는 따뜻한 엄마처럼, 때로는 무서운 호랑이처럼, 때로는 편한 친구처럼 하루에도 여러 가지 배역으로 우리를 인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신다. 우리는 이렇게 날마다 조금조금씩 진보하고 성장한다. 우리반 친구들은 이런 선생님을 무척이나 따르고 존경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1반 장진모

지도교원: 황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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