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 ‘혈관 3고’ 뭉치면 위험하다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종합 ] 발표시간: [ 2021-08-30 15:31:14 ] 클릭: [ ]

3대 만성질환, 심장·뇌 등 온몸 혈관 치명타

잘못된 생활습관이 불러오는 ‘한통속’ 질환

재발 위험 커…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예방을

비만 경계, 채소·과일 먹고 꾸준히 운동해야

화불단행, 불행은 홀로 다니지 않고 겹쳐서 온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은 혈관 건강에도 해당이 된다. 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을 함께 갖고 있으면 우리 몸의 모든 혈관이 망가진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각각 다른 질환이라기보다 ‘한통속’ 질환이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고 혈압이 높으면 당뇨병 위험이 상승하며 당뇨병이 있으면 고지혈증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이들 질환은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치며 함께 뭉쳐 다니고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공범’으로 작용한다.

심근경색·뇌졸증 대다수는 고혈압과 당뇨병 때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온몸의 혈관을 망가뜨리지만 특히 치명적인 질환인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은 응급질환으로 병원에 도착하기도전에 40% 정도가 사망하는 질환이다.

세계 52개 국 총 3만명을 대상으로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심근경색 발병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3.3배 증가하며 당뇨병은 2.4배, 고혈압은 1.9배로 각각 높아졌다.

뇌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55세에서 75세 사이의 중년기 뇌졸증의 절반은 고혈압과 당뇨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3고’ 뭉치면 뇌와 심장에 더 위험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세가지 질병이 합쳐지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진다. 그런데 이들 질환은 ‘생활습관’이 원인이다보니 동시다발적으로 생긴다. 실제 고혈압 치료 환자중 다수가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세가지 모두를 치료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당뇨병 유병자중 다수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으며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들 질환은 뭉치면 더 위험하다. 남경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중년의 만성질환자 만 1,036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심근경색과 뇌졸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당뇨병을 단독으로 갖고 있는 환자들의 심근경색 발병률은 0.42%였는데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같이 갖고 있을 경우 1.75%,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 2.54%까지 심근경색 발병률이 증가했다.

뇌졸증에서도 당뇨병만 갖고 있는 사람들의 발병률은 0.84%인 것에 비해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 5.26%,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 5.93%까지 뇌졸증 발병률이 높아졌다. 또한, 당뇨병만 갖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과 고지혈증, 고혈압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들의 심근경색 발병 위험도는 약 6배, 뇌졸증 발병 위험도는 약 7.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중년 인구중 많은 사람들이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두가지 이상의 위험요소를 갖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을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혈관 3고, 죽상동맥경화증 일으켜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 ‘혈관 3고가 위험한 리유는 바로 이들이 함께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마치 오래된 수도관에 녹이 슬고 이물질이 쌓이면서 점점 좁아지는 것처럼 혈관에서도 이와 같은 과정들이 벌어지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막히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이는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우기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에 손상이 일어나면 그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쌓이게 돼 혈관이 좁아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해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고 죽상동맥경화증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온몸의 혈관을 병들게 하며 특히 뇌·심장 같이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의 혈관도 손상시킨다. 하나의 질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온갖 혈관 질환의 ‘씨앗’이 되며 치료를 받아도 재발 위험이 크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한번 발생하면 되돌아가지 않으므로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은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하고 예방해야 한다.

무엇보다 비만이 돼서는 안된다. 카로리 조절을 해서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은 적게 먹고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자연 식품 위주로 섭취하자. 채소·과일 섭취는 점점 줄고 있다. 의식적으로 챙겨먹어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도 운동은 기본. 일주일에 150분 이상은 중강도 운동을 해야 한다. 중강도 운동이란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부르기 어려운 정도로 숨찬 운동을 말한다.

/종합

0

관련기사 :
 
21세기중국정보사이트-백두넷
한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