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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도시로 진입’하는 야생동물, 우리는 어떻게 조화롭게 지낼가?

편집/기자: [ 김가혜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6-08 10:58:27 ] 클릭: [ ]

아시아코끼리 무리가 북상해 곤명시 지역에 들어오고, 동북호랑이 ‘완달산 1호’가 마을에 침입하고, 너구리가 상해의 100여개 단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야생동물이 인류 서식지로 진입하는 사건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자는 복단대학 생명과학원에서 도시 야생동물관리를 탐구하는 왕방 교수팀을 방문하여 함께 해답을 구해보았다.

도시에 적지 않은 ‘동물 주민’들이 왔다

상해에서 ‘동물 주민’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12개의 조사 구역과 300개의 적외선카메라는 특별히 야생동물들만을 위해 설치되였으며 상해시림업국 등 관련 부문의 지지하에 왕방팀은 1~2년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도시 야생동물관리 시범 방안을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

“도시의 야생동물은 단지 보호하는 것만은 아니다.” 왕방의 연구 결과, 도시에서의 일부 야생 종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분포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국가2급 보호동물 너구리를 례로 들면, 2015년 상해의 40여개 단지에서 너구리들의 모습이 발견됐으며 2020년에 이르러서는 상해에서 너구리가 있는 단지의 수는 150여개에 달하면서 2배 이상 증가됐다.

 
상해 모 단지에서 촬영한 너구리.(왕방 제공)

‘동물 주민’이 늘어난 후, 사람과 동물의 접촉과 충돌도 상응하게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헥타르당 너구리가 2 마리 이하일 경우 사람들은 너구리의 존재를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이 수자가 5 마리를 초과할 경우에는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준다. 이 팀의 통계에 근거하면, 2020년 상해 12315의 야생동물에 대한 민원 신고가 약 1,000건가량에 달했는데 이중 어떤 사람은 너구리의 배설물과 소음 때문에 괴로와하고, 또 어떤 사람은 너구리에 놀라는 경우가 있었다. 너구리 외에도 시민들은 박쥐의 존재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으며 2021년에는 붉은배다람쥐(赤腹松鼠)가 정원을 훼손한 정황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너구리의 습성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혼자 살던 데로부터 무리를 지어 활동하기, 낮에는 숨어있다가 밤에 나오던 데로부터 밤낮으로 활동하기, 사람을 무서워하던 데로부터 주동적으로 접근하기. “가장 큰 변화는 인간과 인류세계에 대한 그들의 태도이다.” 왕방은 이렇게 말하면서 “과거에는 3~4m 떨어진 곳에서 사람이 보이기만 해도 곧바로 도망쳤지만, 먹이를 주는 등 행동을 하면 먹이를 달라고 쫓아다니게 되는데, 이에 로인과 어린이들이 놀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너구리가 도시 소화원에 있다.(왕방 제공)

상해에서의 너구리의 변화는 전세계 기타 도시에서의 야생동물의 변화추세와 기본적으로 일치하다. 왕방은 례를 들어 “유럽의 붉은여우, 미국의 아메리카흑곰과 너구리는 급속한 도시화의 특점을 보이고 있으며 너구리의 변화 방향도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지만 그 변화 속도가 빨라서 놀랍다.”고 말했다.

그들은 왜 ‘집을 떠나 도시로’ 가는 것일가?

야생동물은 무엇때문에 원래 생존하던 환경을 떠나 도시로 들어갈가? 왕방은 주로 다음과 같은 몇개 방면이 있다고 보았다.

우선, 이동은 야생동물의 본능적인 욕구이다. 어느 누구도 야생동물을 보호구역 내에 제한시킬 수 없다. 동물의 이동 목적에는 식량, 수원, 배우자, 천적으로부터의 도망, 더 나은 서식지를 찾는 것 등을 포함하지만 이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서식지가 파괴되면 많은 동물들은 이동 기회와 능력을 잃게 되며, 이동 행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십년의 탐색과 재건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하기 쉽다. 아시아코끼리를 포함해 많은 종들이 이런 과정을 거친다.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며, ‘가지 말았어야 할 곳’으로 달려가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은 자연의 법칙에 부합되는 것이다.”고 왕방은 말했다.

둘째로, 황야와 도시및농촌의 접경지에 비해 도시환경의 회복속도가 더욱 빠르다. 2020년말까지 상해시 건설구역의 록화 복개률은 40%에 달하며 대면적의 삼림과 습지는 물론, 거리 화원, 주머니 공원 등 작지만 아름다운 생태구역도 있다. 이때 도시는 핫스팟처럼 주변의 동물들을 끌어들인다.

마지막으로, 도시의 환경이 일부 야생동물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너구리, 다람쥐, 족제비 등 동물의 생활방식이 매우 유연하여 도시의 특성에 따라 조절에 능하다. 도시에는 천적도 없고 도시 생활과 인간에 적응할 수만 있다면 그들은 거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

 
도시로 온 너구리 두마리.(왕방 제공)

어떻게 충돌 속에서 공존할가?

야생동물이 ‘도시로 들어’오면 도시 주민들은 학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초기의 호기심에서 불만에로, 다시 조금씩 물러나면서 점차 습관이 되기까지 도시 주민과 야생동물 사이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이다.

왕방은 질서의 확립은 야생동물에 대한 료해와 도시관리에 대한 연구를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왕방 교수팀은 상해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전개해 도시에서의 너구리의 변화를 기본적으로 파악했으며 헥타르당 수량의 역치를 확정하는 것 외에도 서식지 모델을 만들어 야생동물들의 발생 변화를 일으키는 기제를 가일층 분석했다.

“우리는 너구리들이 넓은 숲과 록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주요 요소는 관목림과 수원이다. 그들은 또 중소형 도로를 좋아하는데 낮에는 길에 차가 다니고 밤에는 동물들의 ‘고속통로’가 된다.” 조천천은 왕방팀의 일원이며 그는 선후로 5 마리의 너구리에게 위치추적 등 기능이 있는 목걸이를 씌웠다.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도시 야생동물에 대한 조사를 토론하고 있다.(왕방 제공)

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지 않는 한, 도시 야생동물의 다양성은 보호되여야 한다. 지금까지 각지의 정부와 시민들은 야생동물의 ‘도시 진입’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용인을 베풀고 있다. 마을에 침입한 동북호랑이가 산과 들로 돌아가는 것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코끼리의 ‘관광’으로 인한 수백만원의 경제적 손실도 감수했다.

그러나 필요 시 적당한 관여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왕방의 소개에 따르면 2020년 7월, 상해시 한 주택단지에 있는 수십마리의 너구리들이 집단성 비정상 행위로 큰 지장을 초래했다. 이에 상해시는 첫 야생동물 수렵증을 발급해 단지 내 너구리를 포획한 뒤 안전하게 야외환경으로 이동시켰다.

왕방은 또 야생동물의 ‘도시 진입’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야생동물의 생존환경에 대한 보호와 복구를 잘하고 도시 완충대를 보존해 야생동물과 도시 주민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는 우서적으로 사람이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이다. 도시의 야생동물관리는 영원히 최적의 방안이 있을 수 없으며 충돌은 항상 존재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이 방면에서 상해 등 도시들은 많은 탐색을 진행했고 그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고 왕방은 말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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