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맛집]짜장면짬뽕 전문집 《만다린》, 동북 료식업시장 노린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1-14 21:13:08 ] 클릭: [ ]

지난해 9월에 길림시 창읍만달광장에 입주하여 성업중인 《만다린판점》

연길에서 맛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한번 먹으면 잊지 못하는 그 맛, 짜장면과 짬뽕의 대가 《만다린판점 (满多楼饭店)》이 길림시 창읍(昌邑)만달광장 입주를 시작으로 길림시, 길림성 더 나아가 동북3성 료식업시장 공략을 꿰하고 있다.

기자가 알아본 데 따르면 길림시 길림대로와 림음로(林荫路) 교차점의 원래 종이공장 부지에 위치한 길림창읍만달광장은 지난해 9월 15일에 오픈한 거주, 상업가게, 오피스텔, 5성급호텔, 대형상가를 일체화한 종합건물이다. 총투자액은 무려 70억원이고 부지면적, 27만평방메터, 총건축면적 98만평방메터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며 당지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했다.

조선족 분위기가 다분한 길림시 《만다린판점》입구

연길에서 창업 7년만에 연길 맛객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만다린판점》이 바로 길림창읍만달광장 3층에 오픈하여 4개월째 성업중이다. 200여평방의 면적에 100명이 동시에 식사할수 있는 아늑하고 널찍한 공간, 30여명의 단체회식도 가능하다.

일전, 식당에서 식사중이던 한 길림시민은 본인은 연변음식 마니아인데 길림에서 맛볼 수 없던 순수 연변맛의 조선족료리를 길림에서 맛볼수 있게 되여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9.3축제 기간에 가족을 거느리고 연길에 조선족음식 투어를 다녀왔다면서 고속철이 아무리 편리하고 빠르다고 하지만 날마다 갈 수도 없는 노릇, 이젠 집 앞에서 마음껏 연변음식의 맛과 향을 만긱할 수 있어서 행복감을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만다린판점》의 공동사장 김광일과 김철

김광일(44세) 사장이 연길 서시장부근에 자그마한 가게로 창업한 것은 2010년경이였다. 한국생활 15년, 특히 서울 강남 번화가의 식당 주방장 경력만 12년인 그가 그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로 고향에서의 대박성공을 꿰히며 귀향창업을 하게 된 것이다.

연길 만다린판점 서시장점은 추종할 수 없는 맛을 자랑하며 수많은 연길 식객들이 즐겨찾는 인기명소로 급부상했으며 특히 방콕남(宅男), 방콕녀(宅女)들이 즐겨 온라인 주문하는 가게로 이름났다. 장춘시민 박모씨는 연길에 있는 녀동생집에 갈 때마다 녀동생이 만다린을 주문한다면서 몇년동안 연길 만다린판점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만다린의 음식은 연길에 갈 때마다 먹는 코스가 되여버렸다고 한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만다린판점》의 짜장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만다린판점》의 짬뽕.

겨울철에도 손님들이 즐겨찾는 랭면.

수익금이 감소될지라도 최고급의 식자재를 고집하며 최고의 맛을 추구하는 김광일사장, 길가의 싸구려 음식과는 철저히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적용하고있다. 하여 최근 몇년래 만다린 주변에 새로 오픈한 짜장면짬뽕 전문집들이 일년에 두세개씩 문을 닫는다. 만다린과의 선의적인 경쟁에서 맛과 경영 등 제반 분야에서 밀린 것이다.

만다린의 초대박인기는 젊은 사업가 김철(37세)의 눈길을 끌었고 2013년, 김철의 제의하에 두사람의 공동투자로 연변대학 근처에 400평방메터의 첫 분점을 오픈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업확장은 말 그대로 파죽지세 그 자체였다. 이듬해에는 연길 서시장부근에 있던 몇십평방메터밖에 안되는 본점을 300평방메터로 확장시켰다. 뒤이어 2015년에는 화룡과 훈춘에 련속 가맹점이 오픈하며 만다린의 브랜드 영향력을 연길을 넘어 연변주내로 확대시켰다. 연변에서의 영향력 승격과 제한된 시장규모를 감지한 그들은 외지로의 사업확장을 계획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식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하지만 필경 외지로의 첫 사업확장이다보니 부지 선정을 위해서 장춘과 길림에 20여차나 가서 고찰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중,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본 결과 첫 입주지를 최종적으로 조선족인구가 17만에 달하는 길림시로 정했다. 중국에서 연변 버금으로 조선족인구가 많은데다 연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라는 요소가 작용했다. 김광일 사장은 지난 2개월동안 날마다 길림분점에 붙어있다싶이 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연변에서의 주메뉴인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의 기초상에서 주요 고객층인 젊은이들의 취향도 저격하고 길림 당지인들의 입맛도 고려하여 랭면, 삼계탕 등도 추가했다. 그외 길림시의 음식 소비수준에 맞추어 연길보다 최소 15 % 이상 저렴한 가격대로 조절인하했다.

식객들로 북적이는 길림시 《만다린판점》

서울 강남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던 식당이름이 만다린이였는데 거기에서 계발을 받고 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뜻(满满多多的楼)으로 우리 말로는 《만다린》, 한어로는 《만다루(满多楼)》로 짓게 되였다.

김광일과 김철, 이 두 사업파트너는 《만다린판점》 입주를 통한 길림시의 료식업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장춘, 심양, 할빈, 대련 등 동북3성내 주요 도시들까지 입주하려는 큰 《만다린판도》를 완성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식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길림시 《만다린판점》

길림시 창읍만달광장에서 조선족 전통무용으로 홍보중인 길림시 《만다린판점》

/길림신문 유경봉기자

 

0

관련기사 :
 
  • 정 치
  • 경 제
  • 사 회
  • 교 육
한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