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절을 맞아 연길 ‘로병사의 집’에서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7월 29일 연변변경관리지대 삼합변경검사소와 손잡고 두세대 국경수호자들이 함께하는 정 나눔 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항미원조전쟁에 참전한 로병사 10명과 퇴역군인 4명이 초청되였다. 연길 ‘로병사의 집’ 자원봉사자들의 안내하에 삼합변경검사소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군영에서 군견 시범과 현대화된 시설들을 둘러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지능형 번역기를 직접 체험하면서 전쟁 당시 ‘총을 바치면 죽이지 않는다.’는 영어 구호를 외우던 일을 떠올리며 감회에 잠기기도 했다.
78호 국계비석 앞에서 두 세대 병사들은 《중국인민지원군 전가》를 우렁차게 합창했다.
한편, 참전 로병사들은 혹한 속에서 밤을 지새우며 적과 맞서 싸우던 전투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회고했다. 조선을 바라보며 ‘나의 전우들이 저 땅에 잠들어 있다.’고 말하는 로병사도 있어 참가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젊은 국경수호자들은 로병사들의 영웅적인 정신을 본받아 조국의 국경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을 굳게 다짐했다.
연길 ‘로병사의 집’ 당지부서기 서숙자는 “선렬들이 목숨을 바쳐 싸웠고 로병사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이 땅에서 오늘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만큼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앞으로도 로병사들의 생활을 세심히 돌보고 그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숙자는 새시대 변방 전사들에게 “영웅들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아 국경수호에서 빛나는 공훈을 세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전 로병사들은 직접 서명한‘薪火相传 戍边卫国(홰불을 이어받아 국경을 지키고 나라를 수호하자)’라고 씌여진 금기를 삼합변경검사소에 전달했다.
/특약기자 박철원
编辑:정현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