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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 외지 출신 환자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리전      발표시간: 2026-07-06 09:50       출처: 吉林日报 选择字号【

2024년 익로공익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집’을 개설했다.

타지에서 병원을 찾아다니는 중증환자들에게 낯선 환경, 높은 의료비, 적지 않은 숙식 비용은 모두 마음에 짐이 된다. 길림대학제1병원 부근의 운학거리에는 ‘사랑의 집’이 있다. 이곳은 장춘으로 치료를 오는 외지 중증환자 가족들에게 숙박, 취사, 짐 보관 등 공익봉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길림성 최초의 전 과정 자원봉사 환자 지원 공익 프로젝트로서 치료 길에 나선 어려운 가정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여주고 있다.

낯선 도시 속 따뜻한 ‘쉼터’

6월 4일 새벽 5시경, 통화 농촌에서 온 엽신림 일가가 장춘에 도착했다. 아버지의 직장암 2차 수술을 위해 길림대학제1병원을 찾은 그들은 곧장 병원 근처 ‘사랑의 집’으로 향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자 78평방메터의 공간이 반겨주었다. 현관, 주방, 침실, 화장실이 깨끗이 정돈되여 있고 랭장고와 세탁기는 물론 주방에는 취사도구와 양념, 쌀, 기름까지 갖춰져 있었다. 두 침실에는 각각 넓은 이층 침대가 놓여 5~6명이 충분히 묵을 수 있었다.

엽신림의 어머니가 ‘사랑의 집’에서 료리를 하고 있다.

“일찍 아버지는 직장암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에 2차 수술로 장춘을 찾게 되였어요. 처음 이곳을 알았을 때는 반신반의했지만 책임자와 련락해 입주허가를 받은 뒤 막상 와보니 집과 다름없이 편안하군요.”엽신림은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망설이다가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불과 1분 만에 비밀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며 뜻밖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엽신림의 아버지는 수술후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수 있는데 밖에서 사먹으면 가격도 비싸고 환자 입맛에 맞추기 어렵지만 이곳에서는 언제든지 계란찜을 찌고 좁쌀죽을 끓일 수 있어 집처럼 편리했다. 

안정된 환경 덕분에 가족은 숙식 걱정 없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12일간의 입주 끝에 그의 아버지는 무사히 퇴원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 ‘사랑의 집’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일가는 4,000원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교하시에서 온 소민도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장춘을 찾았다. 여러 곳을 알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거처’를 찾지 못해 무력감과 방황으로 가득하던 중 ‘사랑의 집’을 알게 되였고 타향에서도 집과 같은 편안함과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장춘은 유난히 따뜻한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집과 다름없는 소속감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장춘에 있는 ‘집’으로 갈거예요.”

내몽골에서 온 려녀사는 ‘사랑의 집’의 또 다른 수혜자이다. 그는 2025년 장춘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이곳에서 17일간 머물렀다. “처음엔 이런 좋은 일이 있을가 의심했어요.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하더라고요.” 려녀사의 말이다.

그전에 그는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병원 주변의 값싼 려관에서 묵었다. 좁고 불편한 방, 낯선 타향에서의 외로움은 건강에도 좋지 않았다. 중요한 건강 지표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아들이 인터넷에서 ‘사랑의 집’정보를 보고 가족 모두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아들이 전화로 문의했고 뜻밖에도 곧바로 입주가 가능했다. 

깨끗이 정돈된 방, 갖춰진 생활 시설, 무엇보다 직접 료리할 수 있는 주방을 보고 려녀사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는데 이제 제가 해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돈도 절약되고 맛도 있고요.” 치료 효과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이후 매달 검진을 위해 장춘에 올 때마다 그는 더 이상 긴 려정이 두렵지 않다며 가족들에게 “또 장춘에 있는 그 ‘집’으로 가야지.”라며 기쁘게 말한다.

“저는 정말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만 만났어요.” 려녀사는 ‘사랑의 집’에 고마움을 전한다. 그는 항상 방을 정리하고 청소하며 “깔끔하게 치워야 집 같죠!” 라고 말한다. 자원봉사자들도 항상 웃으며 “아주머니, 여기 물건은 편하게 사용하세요. ”라고 당부한다. 며칠전 려녀사는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따뜻한 관심, ‘집’을 초월해

‘사랑의 집’은 먼길을 달려온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여주고 있다. 2024년 7월 정식 설립 이후 3년간 이 작은 집에는 10만원 이상의 공익자금이 투입되였고 1,000명이 넘는 병우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30만원 이상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사랑의 집’ 프로젝트 창시인 란정쌍은 “우리 팀은 16년간 공익 활동을 하면서 많은 환자 가정을 접했고 경제적 지원도 제공했지만 그들의 어려움은 단지 치료비 부족만이 아님을 깨달았다. 많은 농촌 가정은 진료 절차나 재활 지식이 부족하고 타지에서 홀로 치료를 받으면서 림시 숙소, 식사 해결, 의료 자원 련계, 본인 부담 약값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는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전 과정, 원스톱 공익 봉사를 구축했다. ‘사랑의 집’은 장기간 무료로 개방되여 외지에서 검진, 수술, 재활이 필요한 가정에 숙소, 빨래, 취사, 짐 보관 등 생활 봉사를 제공하며 림시 숙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전국 기금회 및 의료 자원과 련계하여 어려운 가정을 위한 지원 통로를 마련하고 있으며 봉사 대상은 길림성 각지와 내몽골, 흑룡강성 등 외지 환자 가정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환자 가족이 ‘사랑의 집’에서 료리하고 있다.

‘사랑의 집’을 이용한 이들 중에는 자원봉사자가 된 사람도 있다. 외지에서 온 젊은 녀성 소열이는 2025년 10월 아버지의 진료를 동행했다. 현지 병원의 좋지 않은 검사 결과에 대한 충격과 장춘에 처음 와서 갈 곳을 몰라 막막함을 안고 ‘사랑의 집’을 알게 되여 도움을 청했다. 입주 후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 덕분에 불안이 가라앉았고 집중적으로 아버지를 돌볼 수 있었다. 다행히 길림대학제1병원의 상세한 검사 결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깊은 감동을 받아 자발적으로 공익활동에 참여하며 ‘사랑의 집’ 장기적인 후원자가 되여 자신의 힘으로 사회에 보답하고 있다.

현재 ‘사랑의 집’을 후원하는 자원봉사자는 541명에 달하며 ‘사랑의 집’도 1개에서 2개로 늘어났다. 란정쌍은 “많은 어려운 외지 환자 가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숙소를 찾아 더 많은 ‘사랑의 집’을 열 계획입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랑의 작은 집’은 이제 단순한 공익 지원을 넘어 도시 터전 에 온정을 새겨 넣는 상징이 되였다. 일상속 이웃의 정은 장춘의 삶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가장 소중하고 감동적인 온기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길림일보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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