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물결이 출렁이는 연길공원 일각
초여름 속에서 맑게 개인 푸른 하늘 아래 연길공원이 온통 형형색색의 꽃물결로 출렁인다. 백일홍이며 수국이며 작약이며 형형색색의 꽃들이 제각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향기로운 꽃바다를 이루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발길이 닿는 곳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꽃밭, 산책로, 잔디밭 곳곳마다 환성과 웃음소리가 넘친다.

시민들이 연길공원 꽃밭에서 사진을 남기고 있다.
꽃밭에서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포즈를 취해가면서 소중한 순간을 렌즈에 담아내며 여름의 정취를 만긱한다.


모두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흥을 돋구는 률동감 넘치는 악기팀원들
경쾌한 음악소리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전통 민족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여러 팀의 춤모임이 한창이다. 화려한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녀성들, 멋진 셔쯔에 화사한 바지를 차려입은 멋쟁이 아저씨들까지 너도나도 흥겨운 가락에 몸을 맡긴다. 춤사위가 거듭될수록 박수갈채가 터져나오고 구경군들도 덩달아 어깨를 들썩인다.

정자에서는 단소와 피리 선률에 맞춰 고전음악 파티가 한창이다.
정자에서는 단소와 피리 선률이 노래소리와 어우러져져 애절하면서도 감미로운 고전음악 파티가 펼쳐진다. 한곡이 끝나면 다음 곡을 요청하는 박수소리가 이어진다.

그늘 아래 카드놀이판은 승부수 가름보다 오히려 패를 내미는 손길마다 정겨움이 묻어난다.
담벽 그늘 아래에서는 카드판이 한창이다. 몇몇 로인이 둘러앉아 카드놀이에 열중하고 있고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온 구경군들이 혹은 앉아서, 혹은 허리에 뒤짐을 지고 서서 숨죽여 승부를 지켜본다.

“요 아이스크림 기억해두고 담에도 먹어야지~”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는 로인들이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담소를 나눈다. 바닐라, 딸기,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 혀끝에 퍼지는 청량한 맛에 여름의 더위도 가뭇없이 사라진다.

“여보, 넘어지지 않도록 내 손 꼭 잡고 갑시다. ”
산책로에서 손에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가는 로인 부부의 모습이 더없이 평화롭다.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띤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뒤모습은 공원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임에 손색없다. 그 손길에는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온기가 흐른다.

“꺄르륵~ 모래놀이 너무 신나요!”
공원 한켠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삽과 양동이를 든 꼬마들이 모래성을 쌓아올리면서 상상력을 한껏 발휘한다. 모래알이 손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감촉에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옆에서 지켜보는 할머니는 더울세라 모자를 흔들어 부채질을 해주며 “아이들이 모래놀이에 푹 빠져있는 동안 우리도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네요.”라며 얼굴 가득 미소 짓는다.

관광객이 다리쉼을 하면서 수박을 맛보고 있다.

푸르름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시민들이 흥겨운 춤판을 구경하면서 박수를 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연길공원의 여름은 약동과 정적이 조화를 이룬다. 이어지는 인파와 화려한 꽃바다, 짙푸른 초목이 하나되여 눈부신 풍경을 빚어내고 웃음소리와 악기 소리, 환호성과 새 지저귐이 어우러져 여름 교향곡을 연주한다.

련꽃 봉오리가 맑은 수면에 고개를 내밀고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숲속에서 고개를 내민 다람쥐도 여름의 정취에 취해있다.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의 천국, 혼자서도 즐겁지요~
해가 기울어도 연길공원을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연길공원이 선사하는 여름날의 쾌적한 선물, 그속에서 시민들은 삶의 여유와 행복을 발견한다. 오늘도 연길공원은 눈부신 여름에 심취한 이들로 흥성하다.
/리전기자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