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잠에서 깨여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후 다시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해본 적이 있는가? 그러고 나서 며칠 동안 같은 시간에 또다시 깨여난 경험은 없는가?
요즘 <한밤중에 깨여나면 절대 시간을 보지 말라>는 글이 류행 검색어에 올랐다. 해당 화제 아래에서 많은 네티즌들은 자기 경험을 나누었다.
그렇다면 왜 한밤중에 일어났을 때 시간을 보지 말아야 하는가?
첫째, 휴대폰이나 전자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면 빛 자극을 받게 된다. 이것은 뇌에 신호를 보내 멜라토닌(褪黑素)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수면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의 ‘생체시계’는 인체의 수면습관을 조절하여 하루 주기 리듬에 맞게 해주는 등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 주기 리듬은 빛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빛은 깨여있는 상태와 잠든 상태 사이의 생체시계 전환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극 요소이다.
빛 자극은 수면을 돕는 ‘수면소’의 분비를 줄여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따라서 잠간 시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잠들기 어려워지고 수면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둘째, 시간을 확인하면 긴박감이 생겨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것은 이후 수면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생리학자이며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전문가인 네리나 램런 박사는 한밤중에 깨여나면 시간을 보지 말라고 충고한다. “한밤중에 깨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당신이 예민한 편이라면 시간을 보는 것은 오히려 시간 계산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하여 앞으로 얼마나 더 잘 수 있을지 계속 걱정하게 만들 수 있다.”
스트레스가 급격히 늘어나면 인체의 코르티솔(皮质醇) 수치가 올라가 뇌가 더욱 활성화되고 잠든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기상 2~3시간전에 생체시계의 작용으로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되여 기상 준비를 충분히 하게 된다. 그런데 한밤중에 시간을 보면 이 과정이 앞당겨져 생체시계가 어긋나기 때문에 매일 ‘한밤중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실수로 시간을 보았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락관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자기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례를 들면 원래 6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는데 3시에 깨였다면 ‘아직 3시간이나 더 잘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야지 ‘어떡해, 3시간 밖에 못 자네’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뇌가 기상 준비를 하도록 리상적인 기상 시간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면서 이를 말로 표현하면 한밤중에 깨여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