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오전, 화려한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안로인들과 머리에 하얀 서리가 내린 바깥로인들이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마련된 감정자조선족로인협회 3.8절 경축 행사장에서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예술관에서 〈녀성은 꽃이라네〉 노래소리가 메아리치는 가운데 어떤 로인들은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었다.
감정자조선족로인협회 하순길 회장은 축사에서 “녀성은 영원히 시들지 않는 한떨기 꽃으로서 가정에서는 부모를 공대하고 자식을 키우느라 혼심을 다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찬양했다.
이어 전체 남성들이 녀성들에게 생화를 안겨주고 다채로운 문예공연의 막을 열었다.
대합창 〈군민단결 금성철벽이라네〉는 이 시대 군민들의 정신면모를 열정적으로 구가했다. 녀성무용 〈녀성은 꽃이라네〉와 새장구춤 〈고향의 떡메소리〉에 이어 박도근, 조영학, 리봉규 등 남성 회원들도 우렁찬 목소리로 〈축배가〉를 불렀고 협회의 ‘꾀꼴새’라 불리는 독창가수 윤청도 멋진 노래를 열창하여 로인들의 가슴을 들먹이게 했다. 녀성무용 〈아리랑련가〉는 이날 공연 분위기를 고조에로 끌어올렸다.
하순길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해 63명 회원을 조직하여 여러차례 시사학습 보고회를 열어 로인들로 하여금 절주 빠른 새시대에 발맞추어 제2 고향 대련에서 뜻깊고 즐겁게 만년 생활을 누리도록 이끌어주었는가 하면 대련시조선족민속축제,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설립 40주년 경축활동, 감정자사회구역 무료 공연 등 무려 25차의 사회 공연에 참가했으며 외지 협회 참관학습, 들놀이, 의학보건강좌 등 다채로운 활동도 펼쳤다.
/리삼민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