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산시조선족직공활동실의 당구대를 알뜰히 닦고 있는 동순희로인
밀산시조선족직공활동실(이하 ‘활동실’)에는 10여년간 활동실을 자기의 집으로, 모든 회원들을 자기의 가족으로 여기고 가장 평범한 청결 일터에서 가장 비범한 이야기를 써낸 한 팔순 로인의 감동적인 사적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81세인 동순희로인은 일찍 흑룡강성 가목사시 탕원현교육국, 이춘서림강철공장, 밀산철합금공장 등 직장에서 사업하다가 정년퇴직을 했다. 퇴직한 후 20여년 활동실과 인연을 맺어온 동순희로인은 12년전 제1조 조장을 담임하면서부터 자원적으로 활동실의 ‘청소부’ 직책까지 도맡아하기 시작했다.
활동실은 밀산 조선족 대중들의 여가오락, 문화교류, 민속전승, 민심집결의 중요한 진지로서 인원 출입이 빈번하고 일상 활동이 밀집되여있으며 경상적으로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다. 그만큼 청결 유지 임무가 크고 기준이 높으며 세부사항도 많다.
동순희로인은 청결 책임을 떠멘 첫날부터 직책의 중요성을 깊이 느끼고 ‘깨끗하고 정결하며 쾌적한’ 환경 조성을 자신의 직책 기준으로 삼았다. 매일 아침, 날이 어슴푸레 밝아오면 그는 일찍 활동실에 도착하여 하루의 바쁜 일정을 시작했다.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바닥을 청소하고 문과 창문을 닦고 의자와 방치된 물건들을 정리하며 위생 사각지대를 청소하는 등 모든 부분을 꼼꼼하고 빈틈없이 했다. 문예공연, 명절축제, 민속활동 등 대형 행사 때면 늘 연장근무를 했다. 그는 빠른 시간내에 사람들을 동원하여 고효률적으로 정리, 청소하여 제때에 깨끗하고 질서있는 환경을 회복하여 모두가 편안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매달마다 한번씩 대청소를 하고 계절이 바뀔 때면 본격적인 ‘계절 맞이 대청소’를 하여 환경과 건강까지 책임지는 친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그의 정성어린 관리하에 300평방메터의 활동실 바닥은 하냥 밝고 깨끗했으며 100여명이 쓰는 화장실도 냄새 하나 없었다. 땀이 철철 흐르는 여름 혹서에도, 찬바람 휘몰아치는 엄동설한에도, 심지어 설날 아침에도 누가 알아주든 말든 득실과 보수를 따지지 않고 그렇게 10여년을 자신의 부지런한 손으로 민족문화진지의 창구를 닦았다.
가족들은 그의 높은 년세를 고려하여 여러차례 일을 그만두고 편안하게 보내라고 권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활동실은 바로 나의 집이다. 집안이 깨끗하면 모두가 즐겁고 나도 마음이 기쁘다.”고 하면서 힘든 그 이상으로 행복감을 느꼈다. 손에 비자루와 걸레를 들고 묵묵히 활동실 복도, 대청 사이를 누비며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하는 그의 소박한 모습은 모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얻었다.
리더는 직책을 의미한다. ‘청소부’외에 활동실 제1소조 조장직을 맡은 동순희로인은 리더 역할에 충실하며 20여명 되는 대오를 잘 관리하고 이끌어 나갔다. 일상사업에서 그는 자신을 엄격히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주동적으로 책임지고 솔선적으로 시범을 보였다. 궂은일, 힘든 일을 찾아했고 조원들에게 가족 같은 사랑과 배려를 주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고령의 조원, 독거 조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직면해 명절 때마다 찾아다니며 위문했고 무력감과 고독감을 느끼는 조원들을 찾아 깊고 폭넓은 교감을 나누었다. 생활난에 쪼들리고 있는 조원들에게는 사랑의 성금을 보태주었고 병원에 입원해 간병할 사람이 없는 조원들은 몸소 며칠씩 곁을 지키며 간병해주었다.
작은 사랑, 작은 나눔은 큰 힘이 되였고 그동안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의 노력과 인솔 아래 제1소조 모든 조원들은 단결협력하고 하나되여 활동실에서 가장 믿음직하고 존경과 칭찬을 한몸에 받는 본보기로 되고 아름다운 조화사회 건설의 길에서 따뜻하고 반짝이는 풍경으로 되였다. 동순희로인도 해마다 활동실의 우수간부, 우수회원으로 당선되였다.
“한 사람이 좋은 일을 한번 하기는 쉽지만 평생 좋은 일을 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동순희로인은 십여년을 하루같이 보답을 바라지 않고 초심을 견지하면서 활동실의 환경 보장과 따뜻함을 지켜주었고 조장으로서 집체를 위해 열심히 봉사했다. 사랑과 선행으로 살아가는 그의 참된 인생관과 가치관은 요즘 세상에서 한결 빛을 내고 있다.” 활동실 리준혁 부회장은 꾸준한 자원봉사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삶의 여백을 진하게 물들여가고 있는 동순희로인을 이같이 높이 평가했다.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