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마늘은 필수 식재료이다. 국, 찌개, 볶음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므로 많은 가정에서 마늘을 대용량으로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늘에 싹이 트거나 끝부분이 초록색으로 변해 상한 게 아닌지 걱정하는 일도 잦다. 마늘을 옳바르게 보관하면 더 오래동안 랑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마늘, 초록색으로 변하는 리유는
마늘의 끝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리유부터 살펴본다. 마늘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은 산소와 효소가 결합해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4도 안팎에서 마늘을 보관하면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마늘의 단면이 초록색으로 변하기 쉽다.
마늘의 알리신(大蒜素)과 조리도구의 철 성분이 더해지면 초록색을 띠는 황화철이 만들어지는 것도 리유에 해당한다. 일부 마늘은 애초에 끝부분이 초록색인 ‘홍산’(红蒜) 품종일 수 있다. 홍산은 엽록소 함량이 높아 자연스럽게 초록빛을 띤다.
여러 리유로 마늘의 색이 변할 수 있으나 이는 단순히 색만 변한 것이므로 먹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단, 마늘 냄새가 이상하거나 무른 상태라면 변질된 것일 수 있어 버려야 한다.
▩ 마늘 오래 보관하려면 설탕 활용해도 좋아
마늘의 변색을 막는 방법은 무엇일가? 통마늘은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게 좋다.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산소의 로출을 줄여 효소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 마늘을 깐 후 다져서 공기를 최대한 없애고 랭동고에 보관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마늘을 랭동 보관하면 생마늘 특유의 식감과 향이 사라져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때는 설탕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밀페 용기 바닥에 설탕을 뿌리고 키친타월(厨房纸巾)을 올린다.
설탕이 마늘이 머금고 있는 수분을 흡수해 밀페 용기 내부의 습도를 유지한다. 이때 사용한 설탕은 마늘 향이 날 수 있으나 고기, 찌개 등에 사용해도 된다. 수분만 흡수한 상태로 설탕의 성분이 변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관하면 한달 가까이 마늘의 품질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2주내에 뚜껑을 열어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키친타월이 눅눅해졌다면 새것으로 교체하고 설탕의 색이 변했다면 새로 갈아주어야 한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