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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31》 9월 18일 개봉··· 어떤 영화일가

― 10년의 끈질긴 노력과 다듬질로 력사적 진실 재현

일본침략군 731부대 만행을 조명한 영화 《731》이 오는 9월 18일 전국적으로 동시 개봉된다. 이 영화는 길림성, 흑룡강성, 산동성, 청도시 등지의 당위 선전부 및 할빈시일본침략군731부대죄증전시관이 공동 제작에 참여했으며 장영(长影)그룹, 보리영화 등 다수 영화회사가 공동 출품하였다.

영화는 1933년부터 일본침략군 731부대가 중국 동북지역에서 자행한 세균 실험을 배경으로 한 보통인물의 운명적 굴절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고 암흑기에 처한 중국인민의 생사를 초월한 투쟁을 생동하게 보여준다. 제작진은 대본 창작부터 촬영 완성까지 10년간의 시간을 들였으며 력사에 묻힌 이 어두운 진실을 재현하기 위해 국내외를 누비며 사료를 수집하고 100만자가 넘는 자료를 검토하면서 ‘모든 디테일은 사료에 근거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감독 조림산은 제20회 중국영화 화표상 시상식에서 “우리는 그들의 폭행을 재현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영상의 힘으로 전쟁 륜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반성을 촉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은 고고학적 정밀도로 력사적 장면을 재현했다. 사료에 근거해 사방루(四方楼) 전경을 재건축하고 ‘특별이송(特別移送)’을 실시했던 렬차도 복원했으며 배우들의 의상조차 반복적으로 고증했다. 주연배우 강무(姜武)는 촬영 당시 ‘력사 현장’에 직면할 때마다 감정이 극도로 억눌렸다고 고백하며 “모든 장면이 령혼에 대한 고통이였지만 관객들에게 진실을 보여주는 것 또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한 이야기에서 여러 단서가 동시에 전개되는 방식으로 일제 내부의 권력 암투와 인성의 외곡을 폭로한 동시에 실험 대상자들의 은밀한 저항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절대적 권력 속에 갇힌 마비된 생명들의 절망도 보여준다. 조림산 감독은 “《731》은 고통을 상품화한 영화가 아니라 인성의 악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전쟁이 어떻게 인간성을 일그러뜨리는지, 절망의 심연 속에서도 인간성의 빛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고저 했다.”고 창작 의도를 설명했다.

특별한 력사적 사명을 지닌 작품으로서 총기획 장엄(庄严)은 “영상의 힘을 빌어 력사적 진실이 망각되지 않고 평화의 신념이 대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이 무거운 력사를 마주할 때, 평화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닫고 력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신념이 마음속에 뿌리내려 대대로 계승될 것이다.

/길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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