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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섭]대학 진학과 일터

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6-16 12:24:23 ] 클릭: [ ]

 
년부년(年复年)으로 치러지는 대학입시장 문어구에는 자식의 대박을 기원하는 부모들의 찰떡 도배가 가관이다. 저출산 시대에 태여나 모두가 공주이고 왕자인데 립신양명(立身扬名)하고 출세 가도를 달리라는 어시들의 주옥같은 애심이다.

우리가 살던 시대에 누가 대학에 진학했다면 온 동네 남녀로소가 누구 집 누구가 하늘의 별을 따왔다고 서로 전하며 야단을 치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말그대로 대학 진학은 신분의 수직상승을 위한 사닥다리이며 선망하는 직업을 꿰차는 지름길이고 번듯한 지위를 예약하는 보증 수표였다. 사무직이나 공무원 혹은 웬만하면 엄두도 못내는 전문 직종의 화이트칼러 계급은 굳혀놓은 것이고 그 부모들도 이 세상 복을 독차지하는 듯한 기분이다.

세월이 변하여 지금은 중증 장애자 이외에 줄에만 서도 대졸 모자 쯤은 걱정이 없다. 도리어 우수생, 고급인력마저 공급과잉인 시대가 도래하여 석사, 박사의 기발을 들고 다녀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대졸자 실업이 갈수록 뚜렷한 사회문제로 되여 현재까지 탄탄대로를 달리 듯 확 풀리는 해법은 없다. 그렇다면 사회적 가치관과 개인적 의식의 변화나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는 자체적 노력이 선결되여야 취직의 오리무중에서 헤여 나올 수 있다는 결론이다 .

생계가 급하여 허둥대는 사이에 디지털 정보시대도 뒤로 밀려가고 제4차 산업혁명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무인 매표소, 무인 은행창구, 무인 자동차, 로봇 생산라인 등등 새 세기를 상징하는 차디찬 기기들이 우리의 생활속에 파고 들어 전통적 일자리에서 인간을 몰아내고 있다. 지능화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주의보이다. 첨단기술이 현재의 대부분 직종을 력사의 저변에 매몰시키고 새 형태의 직업이 속속 만들어 질 것임이 틀림없다. 이제 바로 사회의 산업 풍경이 뒤집히 듯 바뀌고 문화 생태와 삶의 방식이 ‘뽕밭이 바다 되듯’ 변해 갈 것이다.

이 시대를 맞이 하기 위하여 대학 초기부터 자기 개발에 몰두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적성 및 특성 등을 확인하여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세심하게 진행하여 학교 시절에 적어도 두가지 이상의 기초 직업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오래지 않아 판단과 추리 등 인간만의 지적 령역의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담당할 것이고 일반적 직종 거의는 지능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적 목표를 수립하고 외부 세계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상호 협력을 진행하는 인맥을 구축하고 여기에 수요되는 감성교제 능력을 육성하는 것으로 참신한 직업 세계를 대비해야 한다.

조선족의 이중언어는 두개 외국어로 충분히 리용되고도 남음이 있다. 새 시대에는 지능화 기기들의 강력한 도움으로 기술이나 실무 기능을 장악하는 것은 전례없이 간단해 지게 된다. 그러나 언어는 글이나 보고쓰고 하며 일조일석에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 환경속에 푹 젖으며 온몸에 스며들어야 장악되는 것이다.

우리의 이중언어는 이런 특정한 문화환경속에서 존속하는데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리하여 두개 언어의 원어민으로 불리워 지는 조선족의 민족가치는 국제화 속도와 정비례로 상승하는 사실이 날로 선명해 진다. 조선족의 이중언어는 력사적 급변의 소용돌이속에서 탈출을 위한 ‘비상구명구(应急救命具)’가 아니였던가!

100년은 몰라도 10년, 20년 앞을 보며 살아야 할 세대들, 다가오는 불확실성 세계를 사는 기법을 배워야 하고 기성 세대도 이 시대적 사명을 함께 안아야 한다.

오늘의 대학 진학은 과거 식자관(识字关) 수준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금 키워드(关键词)는 대학이란 계관이 아니라 심각한 자기 개발과 정통한 이중언어이다. 이것은 과제가 아니라 과업임을 가슴벽에 새겨지도록 명기하자! / 대련 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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