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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 채팅 최근 급증… 영국 테러경보 《심각》으로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발표시간: [ 2014-09-11 10:07:57 ] 클릭: [ ]

《이라크와 수리아 사태로 테러위협이 고조돼 국가적 테러위험수준을 〈현저함〉에서 〈심각〉으로 격상시킨다.》

영국 내무부 테레사 메이장관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심각》은 테러위험수준 5단계중 가장 높은 《공격 림박》에 이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영국정부가 위험수위를 높인것은 3년만이다.

9ㆍ11 테러 13주년을 맞는 국제사회가 긴장하고있다. 당시 테러의 핵심배후세력으로 지목된 알카에다가 완전히 소탕되지 않은데다 알카에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잔인하다는 이슬람극단주의 세력이 갈수록 활개를 치고있기때문이다. 특히 올해 중동지역에서 위세를 떨치며 위협적인 세력으로 급부상한 이슬람국가(IS)는 미국과 다국적 유엔평화유지군의 군사작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있다.

각국은 잠재적 테러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골몰하고있는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영국이다. 영국은 테러경보를 격상하면서 자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엄단하는 반(反)테러법 강화 계획도 밝혔다.

오스트랄리아는 이미 8월말 주요 공항에 테러대응 부대를 배치했다. 토니 애벗 총리는 최근 련방의회에 출석해 《시드니공항과 멜보른공항에 새로운 테러대응 부대를 배치했고 안보감시 대상자의 움직임을 추적 관찰하기 위해 조만간 다른 국제공항에도 이 부대를 배치할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9ㆍ11테러 13주년을 맞아 테러단체들의 활동을 주시하고있다. 미국정부 당국자는 인터넷 매체 《더 블레이즈》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이슬람테러조직 사이에 인터넷채팅이 최근 크게 늘어났다》며 《2001년 9ㆍ11 테러 발생 이전에도 채팅증가 현상이 나타난적이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테러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미국 매릴랜드대 테러연구소(GTD)에 따르면 테러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모두 12만 5000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특히 9ㆍ11 테러가 터진 2001년부터 발생한 테러가 5만 3272건(년평균 4098건)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년간 1만건을 돌파했다. 각국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잠재적 테러위협에 대비해왔지만 테러발생수는 오히려 크게 늘어난것이다.

영국의 위험분석관리 전문 컨설팅업체 메이플크로프트사가 발표한 《글로벌테러ㆍ안보보고서(MTSD)》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만 8668명으로 이전 5년동안의 년간 사망자 평균치(1만 4433명)에 비해 29.3%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테러수는 9471건(하루 평균 26건)으로 5년간 평균치(1만 468건)보다 9.5% 감소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테러발생수가 줄었는데도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것을 감안한다면 테러 행위나 방법이 훨씬 치명적으로 변화해 더욱 위험해졌다고 볼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 큰 문제는 테러위협이 상존하는 나라는 안보위협을 통해 경제까지 침체시키며 국민에게 더욱 큰 고통을 준다는 점이다.

리비아의 경우 테러가 전년도 대비 두배로 증가하면서 군사적폭력이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리비아경제가 크게 의존하고있는 석유산업은 반군에 의해 수출항이 막히고 다국적기업이 투자를 회수하는 바람에 탄화수소생산이 중단됐다.

리비아내의 폭력사태는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 애급의 테러위험도까지 증가시켰다. 올해 애급 시나이반도와 수도 까히라에서 일어난 공격은 올해 5월 관광객수를 전년도 5월 대비 20% 감소시켰고 시나이반도 북부에 있는 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폭격은 수출과 정부수입에 영향을 미쳤다.

케니아도 국내총생산(GDP)의 약 12.5%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이슬람무장단체 알 샤바브의 빈번한 공격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메이플크로프트의 조단 페리 선임연구원은 《리비아, 케니아, 애급은 테러위험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져 관광, 석유, 가스 등 자국 주요산업의 투자신뢰도에 흠집이 갔다》고 말했다.

메이플크로프트의 앨리슨 월스트 회장은 《테러공격의 특징은 사건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몰라 사전에 대응하기가 어려운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테러공격의 빈도, 위치, 치명성, 공격류형에 대한 정보를 각국이 공유하면 테러대응, 의사결정, 보안대책 등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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