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식약용 버섯산업기술체계 전문가들이 써내려온 령지산업 발전기

령지재배하우스는 한여름의 더위로 가득 찬 가운데 일군들은 하나둘씩 나와 잠시 숨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길림성 식약용 버섯산업 기술체계 령지스테이션(岗站)의 전문가인 온가위(温嘉伟) 연구원과 하뢰(夏蕾) 박사는 여전히 버섯기질(菌床) 앞에 쭈그리고 앉아있다. 그들은 령지의 갓을 하나씩 헤치고 몸을 낮춰 포자가루의 성숙도를 자세히 살펴보며 재배하우스 내의 습도를 점검하고 있다. 재배농 로리(老李)는 곁에서 전문가들의 ‘진단과 처방’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장면은 령지스테이션 전문가들의 일상이다. 고온다습한 시기가 다가올수록 그들은 재배하우스로 더 자주 나가 연구 성과를 생산 현장에 전달하며 ‘실험실’을 농업 현장으로 옮긴다.

령지재배하우스
■‘실험실’을 재배하우스로 옮기다
7월 21일 정오, 교하시 황송전진(黄松甸镇)의 실외 기온이 30도에 육박했다.
하뢰는 한나절 동안 수십개의 령지재배하우스를 방문했으며 그녀의 반팔 티셔츠 뒤면은 땀자국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당시 령지 포자가루 채취는 성수기에 접어들었으며 지속적인 고온과 집중적인 강우가 포자 분출 및 채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재배하우스 내에서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 흐린 날씨 속에서의 환기 조절 및 채취 시기 조정 등의 세심한 관리가 포자가루의 생산량과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년간의 배움과 실천을 통해 교하시의 많은 재배농들은 이미 령지재배의 ‘토전문가’(土专家)로 되였다. 그러나 생산의 중요한 시기가 다가올 때마다 온가위와 하뢰 등 전문가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현장을 찾는다.
하뢰는 “생산 여건은 매년 변동하므로 이전의 경험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직접 재배하우스에 들어가 확인해야만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백산 서록(西麓)에 위치한 교하시는 장백산 령지의 주요 생산지로, 신참진(新站镇)과 황송전진은 련속 재배 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부터 현지 농민들은 식용균 재배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수십년간의 과학연구 지원을 통해 식용균 생산은 산발적 재배에서 점차적으로 규모화, 표준화, 그리고 특성화된 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며 지역의 대표 특색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근년래 령지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중요한 생산과정인 종균 발아, 배지 관리, 출지(出芝), 포자 분출, 채취 등 시기에 길림성 식약용균 산업기술체계 령지스테이션의 전문가들은 일선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재배하우스 내 습도 정밀 조절 방안, 포자가루 채취 효률 증대 기술, 친환경 병해충 방제 방법 등과 같은 과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배하우스에 상주하며 생육 상황을 관찰하고 문제를 진단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기술적 난제에 대해 현장 지도와 단계별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교육과 시범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재배농에 전수했다.
지속적인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지역 령지산업의 표준화 및 규모화 발전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점차 구축되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하시의 령지 재배 규모는 360만 배지(段)에 달하며, 령지 포자가루 480톤과 건령지 640톤을 생산하는 등 산업 규모가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2025년 하문(厦门)에서 개최된 식용균전산업사슬혁신박람회에서 공개된 ‘2024 중국 식약용균 구역 브랜드 가치’ 평가에 따르면, ‘황송전 령지’의 구역 브랜드 가치는 12억 1,200만원으로 집계되여 전년 대비 5.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버섯재배하우스에서 시작하여 점점 확장되는 산업 사슬에서 과학 기술의 영향력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배 현장에서 ‘론문’을 쓰고, 농민들은 그 기술을 생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특색 자원은 민생을 풍요롭게 하는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장백현에서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령지 재배 전문가들
■산업에 깊이 뿌리내리다
성급 식약용균 산업기술체계의 전문가로서 재배하우스를 방문해 눈앞의 생산 난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산업 발전에 필요한 것이 곧 연구의 방향이다. 길림성 식약용균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공통 기술 및 선도 기술을 대상으로, 전문가 팀은 산업기술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신품종과 신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생산 현장에서 중간 실험과 시범을 거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연구성과 전환의 ‘마지막 1키로메터’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다.
7월 8일, 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무송현 천양진(泉阳镇) 천림버섯산업단지(泉林菌业产业园)에서 온가위가 이끄는 연구팀은 재배하우스와 공장 현장을 점검했다. 이들은 기지 책임자 리강(李刚)과 함께 단지의 산업 발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 단지는 주로 림하(林下) 생체모방(仿生) 피나무(椴木) 령지 재배 방식을 채택하여 풍부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점차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생방송 등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며 수확, 판매 및 배송이 유기적으로 련결된 생산 판매 모델을 구축하여 제품의 부가가치와 브랜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새로운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판매량 증가와 함께 품질과 생산량도 반드시 뒤받침되여야 한다.”리강은 전문가들에게 시장 수요의 확대로 인해 기존 품종과 재배 기술만으로는 단지 발전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우수한 신품종의 도입, 안정적이고 고효률적인 표준 재배 기술 체계의 정립 그리고 연구 성과의 신속한 단지 적용 및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팀은 현장에서 령지의 생육 상황, 균목(菌木) 관리, 가공 과정 및 제품 품질을 면밀히 조사하며 문제를 분석했다.
현장 조사가 진행될수록 문제의 본질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량 신품종의 도입과 이를 최적화한 표준 재배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수 품종’과 ‘좋은 기술’의 시너지가 이루어져야 안정적인 수확량과 품질 유지를 이룰 수 있다.
이 진단은 리강의 의견과 완벽하게 일치했다.
얼마 되지 않아 량측은 다음 단계의 협력 방향을 확정했다. 이 방향은 바로 장기적인 연구원 및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자률 신품종 중간 실험 및 시범 플래트폼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품종 실험, 부대 기술 통합, 시범 보급이 련계되여 연구성과가 일선 현장에서 검증되고 성숙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전문가와 기업 관계는 일시적인 기술 지원과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서 련합 실험, 기술 통합, 성과 전환으로 발전하고 있다.
길림성 식약용균 기술체계의 써비스 방식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류사한 문제들을 타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기업이 기술혁신 플래트홈을 구축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응급적인 ‘수혈’에서 산업 내생 발전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조혈’ 체계로의 진화를 이루고 있다.

규모화되고 있는 길림 령지산업
■여러 성의 지혜 모아 혁신 력량 강화
교하시 재배하우스에서의 현장 지도부터 천양산업단지 내 연구원 및 기업 간 협력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들의 봉사는 산업사슬의 깊숙한 곳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 업그레이드라는 새로운 수요에 직면하면서 단일 지역 또는 구역의 연구 력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장백산 령지의 자원 우위를 한층더 확대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가? 정밀 심가공(精深加工) 및 제품 개발 등 산업사슬의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길림성 식약용균 산업기술체계는 그 시야를 성 외부로 확장했다. 산업 수요를 동력으로 활용하여 국내 우수 연구 력량을 적극적으로 련결함으로써 더 많은 혁신 자원이 길림의 령지산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했다.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길림성 식약용균 산업기술체계의 초청으로 상해시농업과학원 식용균연구소 소장 장경송(张劲松) 일행이 길림을 방문하여 장백산 령지 종질 자원 보호 및 리용, 품종 육성, 정밀 심가공 등에 관한 조사와 교류를 진행했다.
이 2,000키로메터를 초월하는 과학 연구 협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앞서 온가위 팀은 장백현에 야생령지 모니터링 지점 5곳을 설치하고 야생령지 자원 조사 및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또한 송삼(松杉) 령지의 야생 모방 재배 기술 표준 체계를 구축했다. 이처럼 자원 조사에서 재배 기술에 이르기까지 산업 선두의 연구 기반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원 우위를 진정한 산업 우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산업사슬의 후방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랭철하게 인식하고 있다.
“전방에는 우수한 품종과 기술이, 후방에는 좋은 제품과 시장이 필요하다.”고 온가위가 언급했다. 장백산 특색 령지 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정밀 심가공 제품을 어떻게 개발하며 산업 부가가치를 어떻게 한층더 높일 것인가는 여러 학과, 여러 분야 연구 력량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수요가 곧 협력의 방향이다.
조사 기간 동안 량측은 장백산 령지의 자원 정보 공유, 과학 연구 협력 및 공동 과제 수행에 대해 심도 있는 론의를 진행하였으며 상호 보완적 우위를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령지 종질 자원 발굴, 품종 개량, 품질 향상, 정밀 심가공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하여 각자의 과학 연구 력량을 발휘하고, 혁신 사슬과 산업사슬을 더욱 긴밀하게 련결하기로 축진하였다.
이런 변화는 길림성 령지산업의 과학기술 혁신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일 팀의 과제 수행에서 지역 간 협력으로 성장했으며 재배 단계의 기술 문제 해결을 넘어 품종, 생산, 가공 등 전 산업사슬로의 확장으로 발전을 아루었다. 장백산 령지산업 발전을 위한 우수한 과학 연구 자원들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
이러한 과학기술 협력은 길림성 식약용균 산업의 질적 도약과 업그레이드 가속화라는 현실적 필요에 부응한다.
올해 길림성은 천무(亩) 규모의 령지 기지와 백키로메터에 달하는 목이버섯산업 복도(长廊) 건설을 가속화하며 식용균 생산액 1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성의 특색 산업 배치에 따라, 반석, 교하, 돈화, 왕청 등 지역이 령지산업의 중점 발전 구역으로 지정되였으며 령지와 같은 특색 고효률 균류의 생산 규모 확대와 표준화 기지 건설, 정밀 심가공 강화를 통해 산업 업그레이드가 중요한 방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 지도가 계속해서 확장됨에 따라 과학기술 지원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 단일 품종 육성에서 한 세트의 기술 보급, 하나의 단지 질적 향상에서 하나의 산업사슬 업그레이드까지, 산업기술체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생산 현장의 단일 난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특색 산업이 어떻게 지속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가라는 장기적 과제로 확장되고 있다.
돌아보면, 전문가들은 산업의 심층으로 꾸준히 발걸음을 이어왔다. 교하시에서는 재배하우스에 들어가 농민들의 생산 난제를 해결했으며 천양에서는 산업단지를 방문해 기업과 함께 성과 전환 플래트홈을 구축했다. 장기적인 발전 전망을 념두에 두고 그들은 다시 길림성을 넘어 ‘지혜를 모아’ 뛰여난 연구 력량을 집결하고 있다.
장백산이 령지의 갓을 활짝 펼치고 있다. 산업발전의 비옥한 토양 우에서는 과학 기술, 인재, 기업, 농민들이 더욱 긴밀하게 련결되고 있다. 과학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하고 개방협력을 뉴대로 하는 특색 산업 발전의 새로운 구도가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길림일보
编辑: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