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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먹고 자란 룡만촌 수박 '인기'

손맹번      발표시간: 2026-08-27 15:10       출처: 吉林日报 选择字号【

여름과 가을이 맞닿은 해살 아래, 휘남현 김천진(金川镇) 룡만촌(龙湾村)의 수박밭은 푸른 덩굴로 가득 뒤덮여 있었다. 20여무의 검은껍질 수박들이 잎 사이에서 둥글고 반짝이며 자라나고 있었다. 농가들은 허리를 굽히고 덩굴 사이를 오가며 꽃순을 따고 덩굴을 정리하며 수박의 생장 상태를 점검했다. 이들의 땀방울이 땅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지만 일손은 차분히 이어졌다. 달콤한 수박 향기와 흙내음이 더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나갔다. 

올해 룡만촌은 20여무의 땅을 전부 수박밭으로 돌리며 처음으로 수박 재배에 도전했다. 예전에는 이 비옥한 땅에서 매년 옥수수와 콩을 번갈아 심었지만 수익은 오르지 않았고 특색도 살아나지 않았다. 룡만촌 당지부와 촌민위원회는 본지의 량호한 일조량과 비옥한 흑토지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린근 립신촌(立新村)에 가서 재배 기술을 배우며 반평생 수박 농사를 지어온 ‘고수’(高手)를 초빙해 재배 기술 지도를 받았다.  

룡만촌의 수박은 다른 지역과 달리 ‘콩을 먹고’ 자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발효된 콩으로 만든 유기질 비료를 깊이 갈아 넣고 적절한 시기에 추비를 시행한다. 기술자는 육묘 정식부터 가지 정리, 덩굴 눌러주기, 친환경 병충해 방제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기술을 세심하게 전수했다.  

현재 수박밭은 최적의 자람 상태를 보이고 있는바 1무당 수확량은 약 4,000키로그람, 20여무에서 총 8만키로그람에 이르는 수확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수박을 갈라 보면 과육은 선명한 빨간색을 띠며, 칼자국마다 즙이 흘러내린다. 한입 베여 먹으면 아삭거리면서도 단맛이 가득하다. 그 상쾌한 당도는 유기질 비료의 품질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한편 수박밭의 관리, 수확, 선별 작업은 마을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첫 수확 수박이 차례로 출하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총 8만키로그람의 생산량에 유기농으로 재배한 우수한 품질이 더해져 룡만촌 수박은 주변 시장에서 확고한 립지를 다지고 있다.

/길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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