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얼굴에 대한 불쾌감’이 소셜미디어에서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숏폼 플래트홈에서 미니 드라마를 련속으로 보면 주인공들이 모두 큰 눈에 높은 코, 우유빛 피부로 또렷하고 완벽해보인다. 하지만 뻣뻣하고 공허한 표정 때문에 묘한 불안감이 들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짚어내기 어렵다. 대체 왜 그럴가?
이러한 ‘사람 같으면서도 사람이 아닌’ 이질감이 바로 ‘불쾌한 골짜기 리론’(恐怖谷理论)이다. 1970년 일본의 로보트공학자 모리 마사히로(森政弘)가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모방 생명체의 인간 류사성이 높아질수록 인간의 호감도 함께 상승한다. 그러나 류사성이 실제 인간과는 가까워지지만 시선 변화나 얼굴 근육의 련동 같은 핵심적인 움직임에서 미세한 차이가 감지될 때 호감도는 급격히 떨어지며 소외감, 거부감, 심지어 불편함 같은 부정적 감정이 유발된다.” 호감도가 급격히 하강하는 이 구간을 바로 ‘불쾌한 골짜기’라고 부른다. 현재 미니 드라마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AI 얼굴은 아마도 이 불쾌한 골짜기의 민감한 구간에 걸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알고리즘은 대중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는 정적인 이목구비를 구현할 수 있지만 인간의 시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물학적 움직임 신호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어렵다. 동공의 미세한 수축과 팽창, 표정 근육의 협응, 움직임에 따른 빛과 그림자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부족하거나 왜곡될 경우 이는 뇌의 지각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미니 드라마 분야에서 AI를 활용하여 범용 모델을 대량으로 적용함에 따라 결과물의 동질화가 심각해지고 시청자들에게 미적 피로감을 초래하고 있다. 특정 얼굴에서 실제 인간의 미세한 결점이나 고유한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때 그것은 더 이상 살아 있는 인물로 인식되지 않으며 알고리즘에 의해 디테일이 깎인 가상의 이미지로만 여겨지게 된다.
생리적, 미적 측면의 이질감 외에도 시청자들이 느끼는 거부감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은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AI ‘배우’는 본질적으로 표정 기호에 대한 통계적 피팅일 뿐이며 진정한 표정에 필요했던 자률 신경 생리반응(례: 심박수 변화, 피부 전도 반응 등)과 상황에 따른 심리적 활동이 결여되여 있다. 이러한 ‘형태는 있지만 혼이 없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감정의 공허함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과학기술넷
编辑: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