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김이 없이 흐르는 것이 시간이고 세월이다. 허나 지금으로부터 4세기 전에 열흘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허망하게 없어진 적이 있다. 력사적으로 사라진 이 10일은 15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10월 4일에서 직접 15일로 뛰여넘었다. 사람들의 시야에서 갑자기 증발해버린 240시간, 왜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던 것일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양력은 그레고리력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서 그전에는 율리우스력법을 사용하였다. 율리우스력법은 기원전 45년에 로마 황제인 카이사르가 도입했으며 일년을 12개월, 365.25일, 4년에 한번씩 윤년을 둔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태양년의 실제 길이는 약 365.242199일로서 율리우스력법은 매년 약 11분 14초를 더 계산하여 넣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오차는 점차 루적되여 16세기에 이르러 이미 10일이 되였다.
율리우스력법의 오차를 수정하기 위해 당시 로마 교황 그레고리 13세는 1582년에 새로운 력법인 그레고리력법, 즉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양력을 반포하여 10월달에서 그동안 루적된 오차의 10일을 직접 제거하고 10월 4일 이튿날을 10월 15일로 정했다. 그리고 윤년의 규칙도 다시 고쳐 지구 공전 주기의 변화를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하였다.
이 개혁은 당시 큰 파문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이 왜 교황의 훈령 한장이 멀쩡한 시간을 갑자기 사라지게 했는지를 리해 못했다. 그러나 이 10일간의 소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시간 흐름의 중단이 아니라 인류가 력법과 실제 천문현상을 동기화하기 위해 한 인위적인 조정이였다.
비록 그레고리력법이 당시 로마 등 나라에서 빠르게 보급되였지만 바다 건너 영국에서는 거의 200년 동안 거센 저항에 부딪혔으며 1752년에 이르러서야 마지못해 율리우스력법을 포기하고 그레고리력법을 채용하기로 결정하였다. 당시의 력법 개혁은 력법 오차의 문제를 해결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시간 인식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진보를 보여주었다.
/종합
编辑:리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