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문학

[시] 시와 도박(외 4수)

  쓰는 자에게는/ 목 매여 죽기 전에/ 목 찔려 죽는/ 그런 위기감뿐이고// 읽는 자에게는/ 알맹이를 까기도 전에/ 빈 껍질만 남는 콩깍지라/ 바람에 날아가고 말/ 그런 아쉬움뿐이고// 찍는 자에게는/ 종이 몇장으로/ 통장에 동그라미 불구는/ 그런 장사뿐이고//

[수필] 봄날의 감오
흙은 어머니의 화신입니다. 그렇습니다! 흙이야말로 정녕 우리 어머니들의 모성애가 하늘을 감동시켜 자연에 내려주신 사랑의 결정체입니다. 모든 것을 주기만 하고 받기를 거절하는 것이, 그리고 자식을 위해 목숨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바로 모성애입니다. 모성애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거룩하고 가장 신성한 사랑입니다. 하기에 예로부터 얼마나 많은 문인들이 어머니를 노래하였습니까. 모성애가 너무나 위대하고 거룩하고 신성하기에 죄도 때론 모성애 앞에서 피해갈 때가 있습니다.

[수필] 엄마의 빗질
사람은 거울을 보고 머리를 빗는다. 순간을 살아도 더 보기 좋고 더 멋진 자기만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한다. 머리를 빗는 것은 단순한 치장만이 아니다. 빗질하면 거울을 보게 되고 거울 앞에 서면 자기를 비춰보게 된다. 어쩌면 빗질에는 돌아보는 세월이 있고 마음의 수련이 있고 래일에 대한 소망이 있는 것 같다. 엄마의 빗질, 어쩌면 그것은 삶의 노하우가 아닐가? 해살이 고운 아침이다. 저 거울 속에 비치는 엄마의 눈빛이 노을처럼 곱다. 이제 나도 거울 앞에 다가서서 엄마처럼 차분히 마음의 빗질을 해보고 싶다…

《길림신문》제5회‘두만강’문학상 관련 통지
중국조선족문단의 문학창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기성문인들의 문학창작성과를 긍정하며 문학신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길림신문사는 통화청산(通化青山)그룹(리사장 리청산)의 후원으로 된 제5회 《길림신문》‘두만강(图们江)’문학상을 설치한다.

[시] 고향(외 2수)
도라지뿌리에 매달린 초롱불이/ 밤의 까만 벼랑길을 톺는/ 하얀 두루미의 치정을 따갑게/ 비춰주고 있다// 천지에서 미역 감고/ 상고모를 돌리는 해와 달의 사랑/ 꽃사슴의 머리 우에 타오르는/ 빨간 뿔을 아름다운 선녀가 널뛰는/ 바람결로 어루만져준다// 꽃노을이 출렁이는 아침/ 쿵쿵 찧는 만화방초의 합창속에서/ 눈부신 진달래요정이 거문고를 탄다 //

[단편소설] 비누
내 몸에서 흘러내린 거품이 하수구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불현듯 가슴 밑바닥에서 울컥 하고 뭔가 치밀어오르는 것 같았다. 나는 샤워기에서 뿜어나오는 물소리에 맞춰 소리내여 울었다. 내 인생도 저 하수구로 흘러들어가는 거품과 몹시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슬피 울었다.

지붕우에는 자동차...
장백 고산초원 캠 ...
고산초원의‘텐트촌’
장백조선족자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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