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문학

[평론] 새 세기 조선족문학에서 나타난 ...

  조선족문학은 만주시기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그 연구성과를 축적해오고 있는 문학분야이다. 현시대를 보면 조선족문학은 단순히 한국문학이나 중국문학의 범주 속에 소속되는 것이 아니라 고유한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진술이 가능한 리유는 무엇보다도 조선족문학이 탄생할 수 있는 독특한 자양분과 갈라놓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20세기의 이주문학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시대에 많이 나타나는 디아스포라적 경험은 조선족문학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색채를 띠게 한다.

[수필] 신(鞋)의 눈물
이윽하여 사람들이 네거리에 몰려들었다. 신발들이 하나 둘 사라졌다.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참다운 주인에게 지목되였다. 이틀 후 신발들이 내 시야에서 전부 사라져버렸다. 새 주인을 찾은 신발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나한테 고마움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하니 드디여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나도 엄마의 정성이 고이 담겨있는 하얀 코신을 내려놓았다. 발을 들이미는 순간 맑고 깨끗한 눈물이 하얀 코신 우에 방울방울 떨어진다.

[시] 비워두다(외 1수)
개울물은 짜가와져도/ 바다 향해 흐르고/ 국화는 말라가도/ 가을 향해 핀다는 것을// 가을에 다가가기 위해/ 갈기갈기 허울 찢어가는/ 처절한 국화의 몸부림에/ 숙인 내 머리가/ 국화처럼 하얗다//

[수필] 모퉁이
인생은 젊음과 명예를 잠시 빌려쓰고 가는 ‘임대자’라고 했다. 많이 빌려쓰면 쓴 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하고 지나간 자리마다 틀림없이 그 흔적을 남기고 마는 것이 세월이다. 나에게 허용된 세월은 어느 만큼일가?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밤이 한참이나 남았다는 시구처럼 남은 세월을 구김살없이 반듯하게 잘 접어 쓸모 있게 재단해서 후회없이 잘 써야 할 텐데… 산행길에 우연히 만난 정겨움과 편안함으로 길손들을 포옹하고 반기는 돌아와 앉은 고향집 아래목과 같은 모퉁이, 반갑다! 다음에 또 만나자.

[수필] 나를 찾아주세요
그런데 과거의 나를 찾는다면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를 리해할가?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를 포용할가? 이제 만나게 될 과거의 나는 어쩌면 상처 입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나는 과연 그 상처를 미세한 보살핌으로 어루만져 다시 아름다운 령혼을 갖도록 성실하게 노력할 수는 있을가? 그 많은 물음들을 우선 묻지 않기로 했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나는 그 대답들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정말 나를 찾을 수 있을가? 그러나 나는 찾을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지 않기로 했다.

[시] 시골 사람들(외 2수)
아직 당도하지 못한/ 슬픔의 무게와// 죽음처럼 고요해진/ 안녕의 날들// 한밤을 지피는 불빛 사이// 비로소 살아숨쉰다//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서는 의미가 된다//

습주석의 마드리드...
연길 ‘중국조선족...
연변대학 인문학원...
“꼬꼬댁 ,꼬꼬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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