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문학

[단편소설] 외딴섬의 비애

  우우― 술렁이는 그 갈대숲, 비릿한 냄새를 싣고 그 숲을 흔드는 바람, 사각사각 아픈 소리를 내면서 흔들리는 갈대들, 그 숲우의 하늘가에서 울리는 처량한 새의 울음소리, 새날은 따스한 해볕으로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시] 아버지의 굽은 허리(외 1수)
아, 아침 첫 해살 눈섭 뜰 때부터/ 저녁 등잔불 눈 감을 때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 좁은 부엌에서 지구를 돌리며/ 물에 부풀은 손마디 툭툭 거북등처럼 갈라터져도/ 오로지 밥이란 단 한줄의 시만 고집하신/ 당신이 진짜 우리 좋아하는 시인이였구려/ 주름 가득 모성의 푸른 강물 흐르는… //

[시] 진달래와 눈(외 3수)
눈과 가지가 얽어놓은 창살에/ 치닫는 불길/ 간소한 로천산간역에서/ 나는 내리고/ 너는 돌아서 떠나갔지만/ 만남과 리별이 남긴/ 애틋한 정감/ 내린 눈 산발 타고 산정에 이르면/ 버선발로 달려나와 날리는 귀밑머리/ 어디에도 더는/ 남아있지 않을것이라 믿었던/ 흙에 닿으니 깨여나는/ 버들가지 눈금에 여린 초록//

[수필] 아이가 된 엄마
나는 누워서 내 이름을 불러주는 엄마를 보면서 절감한다. 엄마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누워있어도 엄마가 살아있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가를. 내가 아무리 잘해도 태산 같은 그 사랑의 만분이 일이라도 될가? 엄마의 사랑을 뼈저리게 통감하면서 나는 하늘같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모지름을 쓰며 진심으로 기대한다. 엄마, 엄마가 나를 어떻게 고생스레 키웠는지 그걸 더 깨닫게 해주고 하루빨리 쾌차하여 부디 오래오래 함께 살아가기를.

[수필] 손잡이
수필이 내 삶의 《손잡이》가 된후부터 마음이 윤택해지고 메마른 인생이 비옥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필이라는 《손잡이》는 내 삶의 중심을 바로잡아주는 든든한 회전축이 되였다. 어쩌면 수필이라는 바른 《손잡이》가 있었기에 나는 모든 외로움과 고난을 이겨내고 더 충실하고 정직하게 대바르게 살아갈수 있었던것 같다. 오늘도 나는 수필이란 《손잡이》를 부여잡고 울고 웃으면서 내 여생의 그라프를 알차게 그려가고있다. 수필은 내 삶의 영원하고 믿음직한 《손잡이》이다.

[수필] 검불
바람에 이러저리 흩날리는 검불이 눈에 밟힌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뿌리 없는 검불들이 그지없이 슬퍼보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추워, 추워 하면서 소리내여 우는것 같다. 제 몸을 태워 한줌의 재로 사그라지는 검불을 보며 나는 이 세상의 아버지들을 본다. 자식들의 불꽃 같이 찬란한 인생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태우고 연기 같은 삶을 마무리하는 아버지들, 그속에 나의 아버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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