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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아이들 풍부한 자원을 지닌 보석입니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2-31 10:45:52 ] 클릭: [ ]

-연길시세원유치원 박향란 원장의 일가견

연길시세원유치원 박향란 원장

“유치원아이들이라고 하면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장 같은 두뇌를 가졌다고 생각하기 일쑤이지요. 하여 어른들은 늘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만 합니다. 아이들은 풍부한 자원을 가진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무엇이든 발굴하고 이끌어내기에 노력해야 하고 우리 손에서 빛이 나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입니다.” 연길시세원유치원(税苑幼儿园) 박향란 원장은 유치원교사로 20여년간 사업하면서 터득한 남다른 소신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락원”을 꾸리기에 혼심을 몰붓고 있다.

 
'6.1'의 아침을 맞는 세원유치원 어린이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깥활동

올 11월의 마지막 날 아침, 연길시에는 함박눈이 펑펑 퍼부어 많은 통학차량들이 끊기기도 하였다. 그 날 박향란 원장은 아침 6시 반에 집에서 나와 걸어서 유치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마당의 눈을 치우지 말자고, 아이들이 밟으며 즐기도록 하자고 당직일군에게 당부했다.

“눈이 오면 어른들도 좋은데 아이들은 더 말할 나위가 있겠어요? 그날 아침 160여명 되는 우리 유치원 아이들은 아주 신-나게 눈놀이를 했습니요. 어떤 아이들은 ‘눈이불’우에 마구 뒹굴기도 하고 자기들이 만든 눈사람 목을 그러안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이였어요. 아이들 감성이 어른들보다 절대 못지 않아요.”

 
산에서 들에서 자연의 변화를 만끽하는 어린이들

눈이 내리면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비가 내리면 장화를 신고 우산을 들고 물장구도 치고 매서운 눈바람이 몰아치면 시간을 줄이면서라도 매일과 같이 바깥활동을 하는 것이 세원유치원의 일상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자연기후의 변화에 적응하는 힘부터 키워야 합니다. 이것이 아이들의 신심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으로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원장은 “무엇이든 느껴보게 하는 것이 가르치기보다 백배 나은 교육”이라고, 그러는 와중에 “아이들이 품고 있는 걸 발굴하고 이끌어 내고 또 다양한 흥취를 격발시키는 것이 교원들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금메달을 수여하는 동화극 전시공연

“새시대는 전면발전한 인재를 수요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 견해에 아주 동감이 갑니다. 그러자면 한가지 활동을 하면서도 여러 방면의 발전을 가져오도록 고안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 박원장은 세원유치원의 첫 동화극 전시공연을 두고 이야기를 폈다.

 
동화극 표현 분장을 자기로 한 어린이

눈놀이가 끝나자 대반학생들은 올해의 첫 동화극표현활동을 벌렸다. 대회장으로 입장하는 학생들은 저마다 손에 입장권을 들고 제자리에 찾아 앉았다. “입장권을 갖고 입장하면 방위감각도 키우고 수자도 장악하게 되지요. 물론 질서도 잡히게 되구요. 그러니 우선은 문명한 관중이 되자는 것입니다. 조용히 무대공연을 보면서 표현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하는 것입니다.”

 
"아빠는 한족 엄마는 조선족 나도 조선족"라고 하는 학생 선생님과 함께 찰칵!

청개구리가 엄마를 찾는 그림이야기를 보고 음악을 곁들인 뮤지컬 식으로 꾸미기에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동원되였다. 처음 교원들은 막연해 하였지만 “아이들을 믿고 맡겨보니” 별의별 아이디어가 다 나왔다고 한다. 분장도 대본에 따라 아이들 절로 하라고 하니 제법 ‘코수염 할아버지’도 나오고 ‘마스크 아저씨’도 나오고 하는 바람에 그 기발함에 교원들도 저으기 놀랐다고 하였다.

 
어린이들의 노력를 치하하며 금메달을 메워주는 박향란 원장

갖가지 제의들을 채납하여 꾸민 동화극을 표현하면서 아이들은 그토록 신나는 얼굴 표정과 언어표달, 개성있는 몸동작과 비상한 기억력, 상상력들을 분출하며 그야말로 들끓는 광경을 연출하였다.

“무대라는 것은 어딘가 긴장하면서도 설레는 도전과 경험의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른들 못지 않게 잘해내지 않습니까?!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고 교원들이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압력을 느끼면 그것은 활동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니 등수가 없고 최선을 다하여 최대의 즐거움을 느꼈다면 모두가 금메달을 타는 겁니다.”

앞가슴에 멘 금메달이 신기하여

동화극 표현이 끝나자 박원장은 수십 명 되는 아이들에게 모두 금메달을 메워주었다. 머리를 수긋하며 “인생의 첫 메달”을 타는 아이들을 박원장은 일일이 머리를 쓰담어주고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 그는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 인정해주고 고무해 주는 것이였다.

 
 "신난다!" 환호하는 전체 동화극 표현팀

“이 메달은 저의 아들애가 어린시절 장거리 달리기에 참가하여 탄 메달을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고 생각해 낸 것이지요. 아이들에게 메달을 메워주는 의미를 오늘 더 깊이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모두 스킨십을 좋아해요. 무엇이나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 못 해 줄 일이 뭐가 있겠어요. ” 박원장은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별에서 온 아이들”

동화극 표현 중에 중뿔나게 소리치거나 과장된 거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어찌하나 좋다고 기뻐하는 행동들임은 분명했다. 그런 표현들에 무대아래 교원들은 더구나 큰 반응을 보이면서 함께 기뻐하는 것이였다.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들

“일반 애들과 다른 ‘지력장애’를 가졌거나 하는 아이들을 교원들 사이에서는 ‘별에서 온 아이’라고 합니다. 절대 "차하다"거나 포기하는 뜻을 담은 말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성숙이 늦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유치원에서 아니면 소학교에서 또는 어느 때든 따라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비교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주는’ 교원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별에서 온 아이들’ 5명 정도 있는 학급도 있다고 했다. “부모들이 ‘믿고 맡긴’아이들인데…… 그렇다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방치해두는 것도 아닙니다. 전문기구에 안내하여 오후에는 특수교육도 받게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많은 아이들과 어울려야 하고 언제가는 사회속으로 돌아와야 하는 아이들이니깐요. ”

 
 
운동대회 상으로 호박,무우,감자 등을 발급하여 호박국도, 무우밥도 해 먹게 하니 그림책을 번지면서 가르치는 것보다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았다.

‘별에서 온 아이들’에 대한 교원들의 태도나 눈빛에서 진정 참된 교원의 모습을 보아 낼 수 있다고 한다. “그 애들이 활동에 참가하여 즐긴다는 자체만으로도 만족하며 기뻐하는 교원들을 바라 볼 때마다 그처럼 고마울 수가 없었다.”고 어느 새 눈가에 물기를 머금기도 하는 박원장이다.

‘원장엄마’라는 부름 앞에

언젠가부터 박원장은 모두로부터 “원장엄마”라 불리우게 되였다. “그 부름앞에 저으기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엄마가 돼 달라는 부탁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지요”

한 유치원의 가장으로서 박원장은 우선 교원들을 엄마나 언니처럼 사랑하고 아끼고 있었다. “ 1선에서 아이들과 적접 접촉하는 교원들에게 유치원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원들을 어느만큼 사랑하면 그들은 또 어느만큼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교원들은 ‘사랑의 전도사’였고 유치원은 사랑의 릴레이장이였습니다. ” 박원장은 유치원교육에서 ‘사랑’은 가장 근본적인 선결조건이라고 단정짓는다.

 
함께라서 행복한 세원유치원 교원들.

박원장은 하루 30분씩은 꼭꼭 유치원교육에 관한 국내외 리론서적이며 자료들을 찾아읽는다. 그 속에서 확고하고 풍부한 교육리념을 수립하고 실천하기에 왼심을 써왔다.

“저는 저명한 아동교육가이며 아동심리학가인 진학금(陈鹤琴)선생의 ‘생활은 곧 교육이다’는 교육리념에 가장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교육은 생활을 위한 교육이 되여야 하는 것이지요.” 그는 자신이 학습하고 터득하는 리념들이나 리치들을 유치원교육에 도입하도록 늘 교원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면서 교감을 넓혀가고 있다.

 
"배우김치도 만들어 보네요"

그러면서 유치원단계에 민족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사람이 어린시절부터 두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병행해 배우면 그 어느 한가지 민족 문화를 익힌 사람보다 꼭 강한 사람으로 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그는 이런 신조로 몇년전부터 각 학급에 한족교원과 조선족교원을 모두 배치하였다.

 
"찰떡도 쳐보자요!"

“어찌 보면 조선족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드는 감을 느낄 수 있는데 조선민족의 동요동시들도 인터넷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있거든요. 우리 유치원 아이들은 조한족 두가지 언어로 일상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조선족문화체험도 다양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족효문화를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하면서 아이들마다 참된 사람, 전면발전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유치원을 ‘즐거운 락원’으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초심이자 항심이라고 박원장은 터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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