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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미안해, 친구야!

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2-30 14:12:30 ] 클릭: [ ]

손수연 어린이

“친구들, ‘1,1,1’-”

“네네, 선생님.”

우리는 매일 아침 1분, 점심 1분, 하학하여 1분간씩 책상이나 사물함을 정리하군 한다.

“어? 과자 봉지?”

나는 팔을 길게 뻗었다. 그런데 금방 물티슈로 손을 깨끗이 닦은 게 생각났다.

‘에라 모르겠다.’

마침 내 뒤의 준이가 쓰레기를 버리러가고 없었다. 나는 발로 쓰레기를 슬쩍 준이쪽으로 밀어놓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거 누구 쓰레기야?”

갑자기 준이가 소리쳤다. 누구도 대답이 없었다.

“혜림아, 이거 니 쓰레기지?”

혜림이가 아니라고 하자 준이는 더욱 화를 냈다. 과자 봉지는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고 교실 바닥에서 왔다 갔다 했다.

“무슨 일입니까?”

선생님이 온 줄도 모르고 둘은 옥신각신 싸우고 있었다. 나는 제꺽 쓰레기를 주어서 버렸다.

“우리 수연이 참으로 대대위원 답네!”

선생님께서 방긋 웃으셨다. 그러나 나는 너무 부끄러웠다. 준이와 혜림이가 모두 잘못했다고 하자 나는 바늘방석에라도 앉은 듯 더욱 불안했다.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말할가?’

그런데 “손수연, 참 실망입니다.”라고 화내시며 세줄 배기를 확 떼버릴 선생님의 얼굴이 자꾸 눈앞에 떠올랐다.

“친구들, 대대위원인 수연이를 따라 배워야 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높은 소리로 칭찬하셨다. 나는 얼굴이 뜨거워나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애들이 집으로 다 돌아가자 나는 선생님께 방금 있은 일의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다.

“대담하게 잘못을 뉘우치는 애는 훌륭한 애라고 했죠? 수연이 참 성실하고 용감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조선어문 5과에 나오는 린상여처럼 참 멋지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데 그 잘못을 승인하고 고치면 훌륭한 사람으로 될 수 있고 잘못을 번연히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면 나쁜 사람으로 될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로 혜림이와 준이에게 전화를 걸어 잘못을 사과해야 겠다.

/ 연길시건공소학교 4학년 4반 손수연

  지도교원: 정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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