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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태풍이 왔던 날

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0-21 12:15:16 ] 클릭: [ ]

지난 주 우리 훈춘에는 미사커(美沙克)라는 무서운 태풍이 들이닥쳤습니다. 나는 아직도 그 날 일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신홍우학생

온 오전부터 쏟아지던 비가 오후가 되자 비줄기가 점점 더 거세졌습니다. 윙윙 바람소리와 함께 서로 누가 더 힘이 세나 겨루기라도 하는 듯이 우리 집 창문을 세차게 때리고 흔들었습니다. 그 때 란간의 창문 틈으로 주르르 비물이 새여들어왔습니다. 외할머니는 얼른 마른수건을 가져다가 받쳐놓고 밑에는 대야를 가져다놓았습니다. 나는 언제 쯤 대야에 물이 꼴똑 찰가 생각하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바깥 창문 모서리에 얼기설기 처져있던 거미줄이 거센 비바람에 마구 흔들려 볼품이 없게 된 것을 보고 거미는 어디로 피난 갔는지 궁금해났습니다.

이 때 갑자기 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내다봤더니 글쎄 우리 집 뒤마당에 있던 큰 나무 두 그루가 옆으로 넘어져있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큰 나무가 다 넘어지다니! 나는 입이 떡 벌어진 채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보기만 했습니다. 태풍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저녁이 되자 태풍 때문에 정전이 되고 수도물이 오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 물을 아껴 써야 하고 그림영화도 보지 못하고 캄캄한 데서 지내야 했습니다. 나는 무서워서 엄마랑 외할머니 곁에 딱 붙어있었습니다. 저녁 늦게 퇴근한 아빠가 손전등을 가지고 돌아오셔서야 무서움이 가셔졌습니다.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가져다주고 생명안전에 영향을 주며 재난을 들씌우는 태풍이 다시는 불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3학년 1반 신홍우, 지도교원: 라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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