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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애심도서바자회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7-16 10:27:53 ] 클릭: [ ]

‘세계 독서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 학교에서는 애심도서바자회를 펼쳤습니다.

점심시간에 우리는 자기가 가져온 책에다 값을 매기고 잔디밭에 펼쳐놓았습니다. 몇몇 녀학생들은 “오고 가는 여러분들, 스쳐지나가지 마세요. 기회는 한번 뿐입니다.”라고 사구려를 불렀고 어떤 학생들은 책을 들고다니면서 팔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자기 책은 팔 생각을 안하고 살 책을 고르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도서바자회는 마치 전쟁터 같았습니다.

나는 워낙 아끼던 책을 가져와서 혹시 누가 밟지나 않을가 걱정이 되여 한발자국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 갑자기 비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 저 교실에 갔다오겠습니다.”

“왜?”

“비가 올 것 같아서 우산 가져오려구요.”

선생님이 지나가는 비라 몇방울 떨어지다 말거라고 하셨지만 나는 고집 쓰고 교실에 가서 우산을 들고나왔습니다. 내 귀중한 책들이 젖으면 안되니깐요.

“건우야, 책을 우산으로 덮어놓고 있으면 어떻게 무슨 책인지 알고 사냐? 책을 흔들면서 사구려를 불러야지.”

지나가던 선생님이 나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냥 웃기만 하였습니다. 책을 흔들다가 내 귀중한 책들이 찢어지기라도 하면 안되니깐요. 그래도 보물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6학년의 한 형님이 다가와서 우산 아래 숨어있는 내 책들을 훑어보더니 한권 사가고 또 한 선생님이 오셔서 세트로 사갔습니다.

내가 아끼는 책을 내놓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책을 팔아 번 돈을 학급도서 장만에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안위가 되였습니다. 내 책을 사간 분들이 재미 있게 봐주고 잘 건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3학년 김건우 / 지도교원 김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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