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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마지막 선물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7-13 19:30:00 ] 클릭: [ ]

나에게는 특별한 무늬로 뜬 털실옷이 있다. 핑크색으로 된 이 뜨개 털실옷은 몇년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전에 나에게 남겨준 유일한 선물이다.

내가 태여난 후 엄마와 아빠가 쭉 한국에서 돈을 벌다보니 나는 외가집에서 자랐다. 나는 그때 너무 어려서 많은 일들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나를 무척이나 귀여워했던 일만은 기억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나는 갑자기 친할머니 집으로 옮겨와서 살게 되였다. 나는 11살이 되여서야 뭔가가 이상하게 생각되였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가?’

일곱살 때의 일이라 조금은 기억났다. 그때는 모두 나에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아주 먼곳에 가셨다고 하였다. 나는 엄마 아빠가 한국에 간 것처럼 그이들도 몇년에 한번씩 오는 줄로 알았다. 나는 그렇게 믿고 더는 물어보지 않고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이상했고 더는 그저 지나칠 수 없었다.

집에는 오시지 못하더라도 사랑하는 외손녀에게 전화 한통은 하실 수 있지 않는가? 나는 드디여 마음을 먹고 할머니께 물었다.

“할머니, 나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어디에 있어요? 왜서 아직도 돌아오지 않아요?…”

나는 뒤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말끝을 흐렸다.

“그래. 혜지야, 네가 생각한 것이 맞아. 이젠 너한테 알려줘도 될 것 같다.”

나는 가슴을 칼로 베는듯 아팠다. 처음으로 영원한 리별이란 아픔을 느꼈다. 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전까지 마무리했다는 털실옷을 다시 꺼내 보았다. 몸이 많이 아프면서도 한코 한코… 얼마나 힘드셨을가? 나를 그토록 이뻐했다는 외할머니, 정말 한번이라도 불러보고 싶다. 할머니!

나는 할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털실옷을 오래오래 보관하련다.

 / 룡정시북안소학교 6학년 2반 리혜진  지도교원 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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