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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우리 아빠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6-23 16:52:30 ] 클릭: [ ]

우리 집 책상 우에는 나와 아빠의 사진이 한장 있는데 보는 사람마다 “하하하” 하고 웃습니다. 왜냐구요?

그것은 어느 주말이였습니다. 내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책을 보시던 아빠가 얄밉게도 쏘파에 누워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며 주무시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마침 모르는 문제에 부딪친 나는 아빠께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아빠,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해요?”

그런데 아빠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계속 주무시고 있었습니다. 내가 흔들어 깨워봤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빠를 바라보던 나는 갑자기 장난기가 생겨 아빠 얼굴을 ‘곱게’화장할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어머니의 화장품을 들고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아빠한테로 다가갔습니다. 나는 조심조심 먼저 아빠의 이마에 립스틱으로 한자로 ‘왕’자를 써놓았습니다. 그 ‘왕’자를 보니 아버지가 너무 우습깡스러웠습니다 . 그래도 웃음을 꾹 참고 살살 또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엔 눈섭 필로 입가에 고양이 수염을 그렸습니다. 이 때 아빠가 움칫하였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모로 눕더니 계속 단잠에 빠졌습니다. 안도의 숨을 내쉰 나는 마지막으로 눈섭 필로 볼에 커다란 점을 그려놓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나의 작품은 완성되였습니다.

한참 지나서 아빠가 일어나셨습니다. 아빠의 얼굴을 본 나는 더 이상 참을수 없어 깔깔 웃었습니다. 방금 잠에서 깨여난 아빠는 영문도 모른 채 어리둥절해하였습니다. 어딘가 이상하다고 싶었는지 아빠는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셨습니다. 거울을 보시던 아빠는 웃음보를 터뜨렸습니다. 아빠는 호랑이 흉내를 내며 “으르릉!”하고 나를 놀려주었습니다. 이렇게 나와 아빠는 한참동안 배를 그러안고 웃었습니다. 아빠는 “이거 우리 딸 작품인데 기념사진 남겨야지.”하시며 나와 기념사진도 ‘찰칵!’ 찍었습니다.

그날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화내지 않고 기념사진까지 남긴 아빠가 참으로 고맙습니다.

 
 
 
 
/ 심양시화평구서탑조선족소학교 5학년 2반 최정이 지도교원: 표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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