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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목소리야, 커져라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6-23 16:38:30 ] 클릭: [ ]

고운 목소리와 높은 음성을 가진 나는 노래도 꽤 잘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재주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다. 바로 사람들 앞에만 서면 구멍 난 고무풍선 공기 빠지듯 작아지는 목소리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만 서면 나는 속이 두근거리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도 모기소리만한 소리로 겨우 대답한다. 가끔은 가느다란 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선생님이 내 앞에 바짝 귀를 대고 듣기도 한다. 답답해하는 선생님의 표정을 볼 때마다 나는 이런 내가 참 싫어진다.

우리 반 한 남자애는 틀린 답을 말하면서도 아주 당당하게 큰 목소리로 대답한다. 비록 답은 틀려도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그 모습이 나는 오히려 부러웠다.

“엄마, 난 왜 이렇게 목소리가 약하나요? 목소리 커지는 약이 없나요?”

속상한 나머지 엄마에게 하소연했다.

“미정아, 너는 누구보다 예쁜 목소리를 가졌어. 목소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란다. 바로 틀릴가봐, 잘하지 못할가봐 걱정하는 너의 마음이 너의 목소리를 막고 있단다. 그러니 마음을 고쳐먹어보는 것이 어떨가?”

“그럼 언젠가는 내 목소리가 커지겠네요.”

“그럼!”

엄마의 말에 나는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한번 마음을 바꿔먹고 노력해보기로 했다.

“어머니, 지금부터 대담하게 목소리를 높여 말하겠습니다.”

나는 가슴을 쑥 내밀고 목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그러자 나의 목소리가 집안에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나의 씩씩한 모습에 어머니는 엄지 척을 내드셨다.

 

 
/ 연길시중앙소학교 4학년 1반 김미정 지도교원: 권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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