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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말이 준 경종

편집/기자: [ 유경봉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2-10 11:56:20 ] 클릭: [ ]

《제6회 길림신문 인천문화재단컵 인성교육 공모》시상식 관련기사(5)

부모부문 금상 수상소감

○ 한순녀(연길)

세상에 늙고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힘든 공부에 지친 조카애가 할머니가 아무걱정없이 편안히 낮잠을 쉬고있는걸 보더니 《할아버지, 나도 늙고싶습니다. 늙으면 할머니처럼 놀구싶으면 놀구 자고싶으면 자고 하고싶은걸 다하고. 나는 매일 개학에도 방학에도 공부 공부...》라고 말하는 조카애의 말을 듣는 순간에는 그냥 웃고말았댔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조카애가 공부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런 말을 다 할가 하고 고민했다. 큰 울림은 아니더라도, 큰 경종은 아니더라도 저의 서투른 글이 조금이나마 애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쓴것이 이렇게 큰 상을 주실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제가 글이라고 긁적여본지도 꽤나 세월이 흘렀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첫키스를 한 날의 떨림과 황홀함 이후로 이렇게 떨리고 활홀한 순간은 처음이다. 지금 한국에 있는 남편은 언제부터 제가 글을 쓴다 해도 쓰면 얼마를 쓰랴 하는 식으로 비웃기만 하였다. 이번에는 본때를 보여야겠다. 이국에 있다는 핑게로 꽃다발 하나 안겨주지 못하면서 금상이라 금을 훔치러 뛰여오지나 않을가 걱정이다.

작은 존재로 움추리고 머뭇거리기만 했던 저에게 크나큰 격려를 주신 길림신문사와 한국 인천문화재단 그리고 저의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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